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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생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하계캠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위) 제주도 서귀포 캠프장에서 좌측 서용원 원장과 우측 손지혜 교사 가운데 10명의 어린이들이 천진난만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아래) |
늘 푸른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어린이들의 행복요람, 해바라기몬테소리어린이집(원장 서용원, 구미시 구평동)은 지난1985년 해바라기유치원으로 시작해 30년 동안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성장해오고 있다. 이미 졸업생이 2,000명, 원생들은 국내외에서 회계사, 교사, 공무원, 대기업 연구원 등 여러 분야에서 자아실현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캐나다, 싱가폴 등 유명한 대학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바라기 원훈은“나 혼자 스스로 할 수 있게 해 주세요”(Let me do it myself )이다. 이 원의 특징은 어린이 자신을 한사람의 인격체로 완성시키기 위해‘스스로 선택한 일을 자신이 수행해 나가면서 시행착오를 극복해나간다.’는 것이다. 이때 부모나 교사는 관찰자, 조력자로서 어린이들의 독립적 활동을 격려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누에고치에서 나비가 나오는 현상과 같은 것이다. 부모와 교사의 역할에서“‘나방이 스스로 누에고치를 찢고 나오기를 기다려야지 미리 가위로 누에고치에 구멍을 내면 그 나비는 화려한 비행을 못하고 죽고 마는 것과 같은 이치’를 자각해야 한다.”라고 서 원장은 말하고 있다.
해바라기 교육목표는 세계적인 지도자(Global Leader)를 키우는 것이다. 다중 지능의 이론에 의하면 사람은 각각 재능이 뛰어난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잘 하는 분야를 조기에 발견해서 그 길을 열어주자는 것이다. 또한 어린이들의 부족한 부분은 채워줘서 모나지 않고 누구와도 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 해바라기가 추구하는 교육목표로 삼고 있다.
‘세계적인 리더로 키우기 위해 영어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서 원장은‘영어를 학문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해바라기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마치 모국어인 한글을 깨우치는 것과 같은 환경을 조성해서 자연스럽게 흡수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의 경우‘유아 영어교육의 선두주자’라는 말은 이미 학부형들에게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어린이집 졸업 후에도 밴쿠버, 정철 어학원과 연계하여, 영어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지도하고 있는 해바라기 학습영역은 몬테소리교육 방법을 근간으로 한 누리과정의 실현이었다.
해바라기는 독립된 어린이로 키우기 위해 3번의 원외 캠프를 실시한다. 첫째는 애버랜드로 떠나는 1박2일의 유아캠프다. 부모님을 떠나 친구들끼리 지내면서 자기의 할 일을 스스로 해나가는 법을 배우며, 부모의 고마움을 몸소 느끼게 한다. 둘째는 아빠와 캠프다. 주말에 청소년 수련원에서 1박2일 동안 실시한다. 대부분의 아빠들이 너무 바쁘기 때문에 자녀들의 교육은 엄마의 전유물처럼 되어 있다. 가족 구성원 모두는 지향하는 목표가 동일해야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빠와 아이의 관계 개선 및 아빠가 아이의 특성을 좀 더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엄마의 노고를 몸소 느껴보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마지막 캠프는 졸업여행이라는 명목으로 2박3일 동안 제주도에서 실시된다. 이때는 독립성뿐만 아니라, 해바라기에서 3~4년 동안 배운 것을 실제로 경험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처럼 해바라기의 교육은 스스로의 문제를 자신이 알아서 해결할 수 있는, 독립된 인간의 기초를 만들어가는 것이며, 이를 통해 자존감이 높은 행복한 아이로 키워 나가는 것으로 여타 교육과정과의 차별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