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화)

  • 흐림동두천 14.1℃
  • 흐림강릉 16.1℃
  • 서울 15.9℃
  • 대전 17.9℃
  • 박무대구 18.1℃
  • 구름많음울산 19.8℃
  • 광주 19.3℃
  • 박무부산 21.1℃
  • 흐림고창 18.9℃
  • 흐림제주 21.9℃
  • 흐림강화 14.3℃
  • 흐림보은 17.4℃
  • 흐림금산 18.0℃
  • 흐림강진군 20.4℃
  • 흐림경주시 19.9℃
  • 흐림거제 20.7℃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경북/대구

구미시, 글로컬(Glocal) 시대를 이끈다.

 

구미시가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 국제 자동차 부품 박람회(IZB : Internationale Zulief­erer Borse, 이하 IZB) 구미시 교차개최 제안, 독일 현지 구미시 통상투자주재관 설치 추진, 對일본 투자유치단 파견, 제16회 한·중·일 지방정부교류회의, 세계 한민족여성네트워크 개최, 제17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 구미유치에 이르기까지 최근 구미시를 향한 글로벌 무대의 관심이 뜨겁다. 올해‘대한민국 도시의 세계화 순위’에서 기초市 종합 3위, 성과분야 1위를 차지했던 구미시는 새로운 먹거리 산업 발굴과 국제도시로서의 위상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지난 수년간 독일,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를 향해 직접 발로 뛰며,‘구미’를 글로벌 도시 브랜드로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지는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대망의 2015년 새해, 글로벌 구미시의 비전에 대한 취재차 남유진 구미시장을 단독 인터뷰했다.


취재  경북본부 김시훈 본부장  |  사진  구미시 김명수 사진기사

 

   
▲ 본지 김시훈 경북본부장, 남유진 구미시장 인터뷰 장면

 

 

신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기업과 협력사업 성과 도출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폭스바겐 국제자동차 부품 박람회(IZB)의 구미시 교차개최 제안이다. IZB박람회는 2년마다 독일 볼프스 부르크시에서 세계 29개국 820개사 48,000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부품 박람회로, 지난 10월 남유진 구미시장과  폭스바겐의 부품공급을 총괄하는 볼프스부르크AG사의 올리버 시링(Oliver Syring) 사장과의 단독 면담을 통해 이례적으로 구미시에서 교차개최하는 방안이 제안된 바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구미시의 對독일 경제교류 협력사업은, 지난 3년간 남유진 시장이 직접 독일을 수차례에 걸쳐 방문하는 등 역점시책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이번 IZB박람회의 구미시 교차개최 시, 전 세계에서 한국으로 몰려든 수만 명의 최정상급 엔지니어 및 바이어들과의 직접적 교류가 가능해짐에 따라, 지역차원을 넘어 아시아 산업시장 전체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탄소섬유의 도레이첨단소재, 이차전지의 PCT·도레이BSF·델코, 자동차 부품의 ZF렘페더샤시·엘링크링거·콜렉터 신영 등,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부품 및 소재 관련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구미시로 몰려들면서, 모바일·디스플레이 위주인 구미공단의 전자 부품소재업체들이 자동차 산업으로 업종을 다양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일본 도레이사의 5공단 투자유치를 계기로 촉발된‘구미  탄소섬유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기존 산업과의 융복합화를 추진, 신산업 발굴 및 산업구조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 외에도,‘신 자유무역시대’에 대비하여,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3D프린팅, 전자의료기기, 국방신뢰성 센터 등 대형 국책사업의 구미시 유치를 통해 지역 중·소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유진 시장은 청와대와 국회를 오가며, 안종범 경제수석,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 등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경북(구미)창조경제혁신센터’구축과 관련한 국내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 촉구와  주요사업의 구미유치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적극 건의하기도 하는 등 현재 구미시는 지역산업의 업종 다각화와 구조 고도화를 통해 구미공단의 근본적 체질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도시 브랜드의 국제화 전개 
 

“글로컬 시대, 도시의 이미지가 바로 경쟁력이다.” 지난 9월 중국 4대 언론사가 구미공단 성공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을 때, 남유진 시장이 던진 말이다. 현재 구미시는 미국 휴스턴시, 일본 오쯔시, 중국 장사시 등 7개국 10개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결연을 체결, 국제교류 사업을 통해‘구미시’라는 도시 브랜드의 국제화를 폭넓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초지자체 최초의‘한중일지방정부교류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비롯,‘세계 한민족여성네트워크, 제17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구미유치와 더불어, 중국 공무원 및 언론인을 대상으로한‘한국 압축성장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마련하여 하는 등 첨단 IT산업도시로서의 글로벌 이미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한-중 FTA협상 타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근에는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을 비롯한 중국 고위급 인사들의 대규모 구미시 방문을 비롯, 중국 4대 언론사의 구미공단 벤치마킹 등을 추진해 왔으며, 중국 장사시(자매도시)와 심양시·광안시(우호도시)에 이어 11월 17일에는 위남시와의 우호도시 결연을 추가로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중국시장이 구미시 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으로 자리매김 해 있음에 따라, 구미시는 이번 한-중 FTA협상 타결을 기회로 삼아 중국과의 경제우호교류를 확대, 새로운 시장 개척과 교역 증대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구미시는 글로벌 도시로서의 이미지 확보를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정부간 기술·문화·스포츠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교류와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특히 지역대학 간의 학술교류 및 교환학생 파견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 글로벌 인적자원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다.
 

‘구미시’, 글로컬 시대를 이끈다.


  한-미·한-EU·한-중 FTA의 발효 및 체결 등 최근 국제사회는‘자유무역’을 중심으로 한‘글로벌 지역주의(Glocal)’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정보통신기술 및 교통수단의 발달에 따라 국가의 틀을 넘어 지역차원의 외교와 협력이 중시되고 있으며, 특히 산업도시이자 수출도시인 구미시는 세계무대에서의 위상 확보를 통한 지역 경쟁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글로벌 지방도시간의 지속적인 국제교류 전개를 통해 대한민국 수출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는 구미시가 새로운 지역발전모델을 수립하고 글로벌 도시간, 산업간 국제적인 공동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1등 도시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