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리액션 야구단’에서 개인기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현정. 촉망받는 기대주에서 이제는 어엿한 ‘개콘’의 에이스로 거듭나며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다. 골칫덩어리 아들을 맛깔스러운 대사로 나무라는 일반 엄마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뽐내는 재벌가 엄마를 적절하게 비교하며 웃음을 선사하는 이현정. 인기 드라마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대사들로 공감 개그까지 곁들이며 ‘리액션 야구단’의 타석에 올라 매회 개그 홈런을 치고 있는 중이다.
아들이 사고 쳤을 때의 일반 엄마와 드라마 엄마를 예로 들면 일반 엄마의 경우 “내가 못 살아 정말. 집 밖에만 나가면 사고를 쳐. 꼴도 보기 싫어”라고 말하지만 드라마 엄마의 경우 “당장 한국으로 들어와”라고 말하는 식이다. “대학 시절부터 아줌마 연기는 언제나 나의 차지였다”고 회상한 이현정은 “연극영화과에 다니면서 아줌마 연기 연습을 참 많이 했다. 지금까지 한 우물을 판셈이다. 가장 자신 있는 개그이기도 하다”라며 유독 아줌마 연기를 많이 하고 있는 이유를 전했다.
이어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드라마 두 세편은 꼭 챙겨본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재벌가 엄마들의 대사들을 많이 찾아본다”라며 아줌마 개그의 웃음 비결을 전하며 “일주일 동안 아줌마 아이템을 고민하지만 매번 통과되지는 않는다. ‘리액션 야구단’의 선배들과 제작진이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웃음의 공을 돌리기도 했다.
‘개콘’의 에이스로 급성장한 이현정. 과연 오늘(13일) 밤 9시 1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되는 ‘개그콘서트’에서는 어떠한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