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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합참의장에 이순진 대장 내정

창군 이래 첫 3사 출신, 2연속 非육사 출신 발탁

PYH2015091403950001300.jpg▲ 정부는 14일 합참의장에 3사 출신인 이순진(왼쪽부터. 3사14기) 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육군총장은 장준규(육사36기) 현 1군사령관을, 공군총장은 정경두(공사30기) 현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연합사부사령관은 김현집(육사36기) 현 3군사령관을 각각 임명했다(사진제공: 국방부 제공)
 
정부는 14일 합참의장에 3사 출신인 이순진 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군 내부에서는 3사관학교 출신이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됐고, 대장 8자리 중 7자리가 바뀌었으며, 기갑 출신 첫 대장도 나왔고, 국방장관이 해외 출장 중에 대장 인사가 난 것도 처음이라는 점 등을 들어 이번 인사를 ‘9·14 파격 인사’로 부르고 있다. 그리고 해군총장 출신이었던 최윤희 합참의장에 이어 2연속 비육사 출신을 합참의장에 발탁한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 그간 육사 출신 대장의 전유물이었던 합참의장을 비육사, 비육군 출신으로 발탁함으로써 군 안팎의 불만을 잠재우면서도 다양한 출신을 고려한 안정성에 바탕을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순진 제2작전사령관을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육군참모총장에는 장준규 제1군사령관이, 연합사령부 부사령관에는 김현집 제3군사령관이 내정됐는데, 둘 다 육사 36기다. 박지만 EG 회장과 동기인 육사 37기 출신 3명의 대장도 탄생해 관심이 쏠렸다. 1군사령관에 내정된 김영식 항공작전사령관과 3군사령관에 내정된 엄기학 작전본부장, 2작전사령관에 내정된 박찬주 육군참모차장이 대장으로 진급해 새 보직에 임명될 예정이다. 반면 육사 37기 중 박 회장의 절친인 이재수 3군사령부 부사령관과 신원식 합참차장은 진급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군 대장 총 8명 중 7명이 보직 이동(3명), 진급(4명)으로 교체됐다. 나머지 한 명은 지난 2월 해군참모총장이 된 정호섭 대장이다. 합참의장은 국회 청문회를 거쳐야 하며, 다른 직책은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면 16일 취임한다. 이번에 이순진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박근혜 정부에서 연이어 비육사 출신들이 군을 지휘하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육사 출신에겐 안주하지 말라는 경고이고, 비육사 출신도 기회가 있다는 게 인사권자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대구고 1년 선배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3사에 입학한 뒤 경북대에서 위탁 교육으로 학사학위를 받았다. 3사 생도 시절엔 총명예회장을 맡았고, 온화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장준규 육군총장 내정자는 병영문화 혁신의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번 7명의 대장 인사를 지역별로 보면 합참의장 내정자는 대구, 육군총장과 연합사부사령관은 각각 충남, 공군총장은 경남 출신이다. 1군·3군사령관은 각각 서울, 제2작전사령관은 충남이다. 호남 출신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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