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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제주해군기지에 세종대왕함 첫 입항

연말 완공예정, 8년만에 결실

PYH2015091602070001300.jpg해군의 첫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16일 오전 서귀포 제주해군기지로 입항하고 있다(사진제공: 해군).
 
16일 오전 7시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 한국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이 모습을 드러냈다. 무인섬인 범섬을 뒤로 하고 항내로 들어와 함정을 부두에 고정시키기 위한 홋줄(밧줄)이 내려지자 호각 소리가 울렸다. 30여 분만에 안정적인 부두 계류에 성공하면서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제주해군기지에 처음으로 함정이 입항하는 순간이었다. 제주해군기지에 최초로 입항한 함정은 세종대왕함, 7,600톤급의 한국 최초 이지스(AEGIS) 구축함이다.
 
제주해군기지는 2007년 건설을 시작해 8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9월 현재 항만공사 공정은 93% 정도로 방파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육상에서는 지휘본부와 종교, 복지, 체육시설 건물공사가 진행중이고, 숙소와 연병장이 본 모습을 갖추고 있다. 해군은 제71기동전대와 제72기동전대를 이전해 제7기동전단로 운영할 예정이고, 잠수함사령부 산하 일부 부대도 이전할 예정이다.
 
제주해군기지는 해군 함정 20여 척과 15만톤급 대형 크루즈선 2척이 정박할 수 있으며, 함정 2,500여 명, 육상인력 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최근 약 1년 동안 중단되었던 크루즈터미널 공사 역시 재개되었는데, 201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지상 3층 연면적 7,928㎡ 규모로 신축된다.
 
하지만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민들과 종교계, 시민단체 인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왔고, 현재 89%의 공정률(항만 93%, 육상 79%)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일부 시민단체 인사들은 해상에서 카약을 타고 “이지스 물러가라” “해군기지 결사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반대시위를 했다.
 
해군은 이날 세종대왕함을 비롯해 대조영함, 호위함 등 함정 5척을 보내 출입항과 부두 계류시험을 했다. 다음 달 중순까지 구축함과 호위함, 고속정, 잠수함 등 유형별로 22척을 제주해군기지에 입항시킬 계획이다. 제주해군기지에 입항되는 함정들은 출입항과 부두 계류시험을 실시하며 안정성을 점검하는 한편, 해군기지로서의 역할과 지원설비의 정상 가동여부를 확인한다. 해군은 연말까지 제주해군기지를 완공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제주해군기지가 완공되면 해군은 이곳에 ‘기동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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