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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구미시 전시적 행사 예산편성·운용 개선해야

- 시민혈세 낭비하는 선심성생색내기 기획안 줄여라

공직사회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구미시가 막대한 교육예산을 투입해 직원들에게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실제 교육성과는 극히 부실한 결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 감사담당관실은 지난해 3월부터 올3월까지 경주와 안동지역 두 곳 수련원에서 직원205명을 대상으로 5차례 교육을 실시하면서 총 예산3,428만원을 들였다.


하지만 이들 외지수련원을 이용하는 청렴교육 1박2일 코스에서, 경주 최부자 아카데미의 경우 강사(대학교수)를 초빙한 교육시간은 단 2시간에 불과했고 나머지 시간은 문화시찰 명목의 외유성 관광행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체험수련원의 경우는 수강생들의 편의에 따라 교육시간을 늘이거나 줄일 수 있도록 위탁기관의 자율에 맡기고 있어 교육취지가 청렴문화체험교육인지 선비정신교육인지 구별이 극히 혼돈되는 수준이었다.


실제 청렴교육을 받은 J모 직원의 경우 “청 내 민방위교육장 등에서 지역대학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교육하는 게 현실적”이라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외지에 교육비와 숙식비를 내다버리는 관행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모 시민단체 관계자는 ‘구미에도 대학이 3곳이나 있고 유능한 교수들도 많은데 구미시공무원들이 왜 외지로 교육을 가야하나.’라며 ‘단2시간 교육과 선비정신고취 정도를 위해 막대한 혈세를 내다 버리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고 있다.


한편, 구미시 감사담당관실 청렴계장은 “감사부서로 자리를 옮긴지 채 2개월 밖에 안 돼 업무분석과 처리에 미숙한 점이 있을 수 있다.”며 “그동안 관행적으로 잘 못된 부분이 있다면 즉시 시정하고 개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