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병철 기자)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오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13지방선거에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0년 공직경험과 새로운 비전으로 대구를 동북아 중심도시로 만들고 대구정신을 살려 ‘당당한 대구시민’의 시대가 열리도록 하기 위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와 관련해 “대구공항은 대구시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재정여건, 중앙정부와의 협의, 시민 의견 수렴 등 종합적인 검토와 절차를 거쳐 존치 또는 이전 결정이 신속히 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섬유패션, 기계, 금속, 부품산업 등 대구 전통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알맞게 고도화하도록 유도하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명실상부한 관광도시가 되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비정신, 구국정신 등이 바탕이 된 대구정신을 살리고 시민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대구시민 기 살리기 운동’도 범시민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경북영양출신으로, 대구 동촌초, 경상중, 경북고, 경북대를 졸업했으며, 경북대 재학 중 행정고시에 최연소 합격해 주목을 받았다. 중앙의 행정, 경제, 외교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뒤 농촌진흥청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정적인 가운데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이진훈 수성구청장 등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간 경쟁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