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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정종유착의 현장, ‘잿밥에 눈먼 구미지역 정치인들’

- S교회 부활절에 몰려온 지역정치인의 이해득실은
- 종교행사 뒷전 목자와 성도표심 구걸하는 눈빛들

정치, 경제, 언론, 종교 등 4대 유착으로 망국의 병이 든 나라다. ‘정치와 종교의 유착’은 정권을 초월해 지방정치현장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애써 촬영된 사진은 구미에서 잘나간다는 S교회의 부활절 행사장면이다.



6.13지방선거초반전이라서 구미지역 특정정계의 현역과 예비후보자들이 총 출동을 해 예배당 앞자리를 독점해 앉았다. 성도를 뒷자리로 밀어내고 이들을 앞자리에 앉힌 목자의 진정한 속내는 무엇일까.


찬양시간, 이들 정치인들은 목회자의 예배에 귀를 모으기는커녕 이번 행사에 온 인사들이 누구인지 둘러보며 겉치레 인사를 나눈 뒤 찬양시간 내내 마음의 고단함을 이기지 못해 가면에 빠졌다.




‘기독교인도 아닌 자신이 왜 이 자리에 와 앉아야 했는지’를 놓고 스스로 혼동과 자위를 하고 있는 영혼 없는 인사들이 있는 한, 요즘 젊은이들이 말하는 유착적폐의 하나인 정종유착의 단절은 날이 샌 듯 보였다.


기독교가 주창하는 성스러운 부활절 행사, 이 교회는 성도들이 많은 탓에 매 선거철만 되면 목자의 표심을 지지받기 위해, 성도의 표심을 구걸하기 위해 지역정치인들이 찾는 필수 실크로드로 알려져 있다.


이는, 오늘날 일부 교회나 사찰이 지역정가에 일번지로 통하고 정치인 개인에게 있어 몰매표의 텃밭이 되면서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잘 못 된 것일까.


부도덕한 정치인의 사고방식과 행적이 사진에 담겨지는 시대, 이 지역에서 뜨는 정치인과 행정가가 출동을 해서일까. 사진 찍혀 탈이 될 뿐, 덕이 될 수 없는 공무원의 모습도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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