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부산지검장이 7월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보다 2기수 선배로 그동안 거취를 두고 고민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검장은 검찰 내부 게시판에도 사직 인사 글에서 “검찰은 인재가 넘쳐나는 유능한 조직이다. 어려움이 많겠지만 검찰총장님을 중심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검찰이 크게 변화해 국민 신뢰를 얻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박수를 보내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자 지명 후 사의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개방직인 정병하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을 포함해 8명으로 늘어났다.
사법연수원 21기인 김 지검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꼽힌다. 1995년 서울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장, 검찰총장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