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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의 산 증인 시민의 숲 1963 헌수

1963년 종합경기장 건설공사현장 감독했던 전 전북도청 공무원 8일 시민헌수금 800만원 기부
2022년까지 시민헌수를 통해 ‘시민의 숲 1963’에 1963그루의 큰 나무 함께 심기로

지난 1963년 전주종합경기장 건설 당시 공사현장을 감독했던 전직 공무원이 미래세대를 위한 숲으로 조성되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 시민의 숲 1963’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전주시는 8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정명운 ()푸른전주운동본부 대표, 헌수 기증자인 임양원 씨(90)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의 숲 1963’ 헌수(시민나무 기증) 프로젝트의 제2호 시민헌수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헌수에 참여한 주인공은 1963년 종합경기장 건설 당시 공사현장을 감독했던 전 전북도청 공무원인 임양원 씨로, 그는 당시 업체 선정부터 설계·공사까지 도맡으면서 전주종합경기장 건설의 전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한 산증인으로 알려져있다.

 

이 자리에서 임양원 씨는 종합경기장은 내 자식과도 같은 이름이다라며 이제는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숲을 물려주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800만원을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전주 종합경기장 부지재생 기본구상 용역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1963년 도민과 시민의 성금으로 지어진 전주종합경기장에 대한 대규모 재생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시민의 숲 1963’이라는 이름으로 1963그루의 큰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를 중심으로 시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미술관 등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예술의 숲생태놀이터로 꾸며지는 놀이의 숲’ 유네스코 음식창의 도시의 특색을 살린 미식의 숲국제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서는 ‘MICE의 숲등 다섯 가지 숲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민의 숲 1963 헌수(시민나무 기증) 프로젝트는 앞서 지난 2일 전주종합경기장에 입주한 행복한 가게2000만원을 후원하면서 첫 포문을 열었다. 행복한 가게는 향후 시민의 숲이 조성되면 종합경기장에서 나가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7년 간 조금씩 모아온 수익금을 후원해 그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전주종합경기장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제2호 헌수자의 참여가 더해지면서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추억과 기억을 담아 더욱 풍성해지게 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종합경기장을 사람·생태·문화의 가치를 담아 재생하는 시민의 숲 1963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특히 당시 종합경기장의 기초부터 완공까지 현장에서 모든 것을 기록한 임양원 선생님의 헌수는 더 큰 의미가 있다. 그 감사한 뜻을 받아 시민의 숲 1963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의 숲 1963 시민참여 헌수운동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시민은 푸른전주운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전화(063-285-051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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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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