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병철 기자) =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권영진)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현재, 대구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178명이 증가돼, 총 677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7번째 환자가 대구경북 확진환자 중 완치돼 퇴원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며 “지난 18일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고, 24일과 25일 두 번에 걸친 검사에서 음성이 나옴으로써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난 2월 18일 31번 확진자 1명 발생 이후, 19일 10명, 20일 23명, 21일 50명, 22일 70명, 23일 148명, 24일 155명, 25일 56명으로 줄었던 확진자수가 26일 178명으로 또다시 급증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확진환자 입원 조치 및 상태
전체 확진자 677명 중에서 368명(대구의료원 122,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소재) 221, 계명대 동산병원(달서구 소재) 9, 경북대병원 9, 칠곡경대병원 2, 영남대병원 3, 대구가톨릭대병원 1, 파티마병원 1)이 입원 조치됐고, 나머지 309명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격리 입원시킬 계획이다.
현재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 환자는 3명(계명대 동산병원 1(달서구 소재), 경북대병원 2)이며, 그 외 환자들은 경증으로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추가 확진환자의 특이사항
24일 대구시청 공무원 1명을 포함, 총 3명의 공무원(대구시청 공무원 1, 동부소방서 동촌119안전센터 소방공무원 1, 공군 11전투비행단 군인 1)이 확진자로 확인돼 격리조치하고, 해당 시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대구시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확진자 발생과 관련, 대구시는 시청 별관 101동과 111동은 즉시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했으며, 693명의 직원은 오늘 하루 자택근무를 실시하고, 밀착접촉이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후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자가격리 대상자인 경제부시장은 24일 검체 검사를 받았고, 25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규정에 따라 계속 자가격리 상태로 유지 중이다.
또 의료관계자 3명(계명대 동산병원 전산정보팀 1, 계명대 동산병원 방사선사 1, 곽병원 간호사 1),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남구 대명동 고은재활요양병원 영양사), 학원 강사 3명(북구 동천동 올리브영어수학학원 1, 수성구 범물동 에스겔어학원 1, 달서구 두류동 한솔플러스공부방 1)도 추가 확진자로 확인돼 격리조치하고, 해당 시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24일 오전 9시 질병관리본부 발표 기준의 대구시 확진자 499명에 대해 감염경로를 분석해 보면, 신천지교회 교인 390명 78.1%, 신천지교회 연관자 31명 6.2%로,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총 421명 84.3%를 차지하고, 일본 방문 등 신천지교회와 무관한 확진자는 33명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조사 중에 있는 확진자는 45명으로 9.0%를 나타하지만, 지금까지의 확진자 비율로 보면 신천지교회 관련자가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의 접촉을 막는다면, 지역사회로의 광범위한 확산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들의 판단이다.
이에, 대구시는 신천지교회 교인들에 대한 방역대책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다. 31번째 환자와 밀접 접촉한 1001명과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완료했고, 25일부터는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지금까지 신천지교회와 복음방 등 부속시설 30곳에 대해 즉시 폐쇄조치 후 방역을 실시했고, 현재 전담 공무원으로 하여금 2시간 마다 출입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교인 명단을 확보한 후 전담조직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 후 오늘부터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과 3000여 명의 공무원들이 관리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들의 자가격리를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경찰청과 함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만일 자각격리를 위반할 경우에는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묻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