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최병철 기자)=지난해 대구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1977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77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지난 2016년부터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구·군, 교통유관기관과 함께 교통인프라 확충, 교통문화의식 개선, 시민참여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왔다.
그 결과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 시행 첫해인 2016년 사망자가 158명에서 지난해 77명으로 51.3%나 감소했고 교통사고도 1만2979건에서 8% 줄었다.
이는 전국 특별·광역시와 비교하면 2020년도 대비 지난해 교통사고 감소율 1위에 해당되며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국 16위로 최저 수준이다.
대구시는 지난 6년간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 시즌 1·2에 이어 올해부터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를 위해 ‘교통사고 줄이기 특별대책 비전 330, 시즌 3’를 수립해 추진한다.
오는 2024년까지 3년 동안 1356억 원을 투입해 교차로사고, 횡단사고, 새벽시간 사망사고 30% 줄이기에 중점 추진한다.
또 새로운 교통안전 위협요인으로 등장한 이륜차,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수단과 어르신·어린이 안전대책 등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현재 활용 중인 통계사고 위주의 사고정보만으로는 근본적인 교통사고 예방정책에 한계가 있어 공동사업 발굴, 데이터 공유 등 유관기관과의 상호 협력 강화로 교통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최영호 대구시 교통국장은 “앞으로 대구시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활성화해 근원적인 교통안전 예방정책을 추진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교통안전 첨단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