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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농촌인력 수급 대책 발표, 체계적 지원‘ 기대 ’

(대한뉴스 박청식기자)=영암군은 날로 심각해지는 농촌의 고령화 및 농번기 농촌일손 부족으로 인한 인력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원활한 농업 인력확보를 위한 농번기 농촌인력 수급 대책을 발표, 관련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에서 마련한 주요 대책을 보면 인력대책 종합상황실 운영 농촌인력 중개센터 내실화 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력공급 확대 대학생등 자원봉사 및 품앗이 활동 확대 등으로, 군은 체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안의 추진으로 정책 실효성을 높이고 농업인의 어려움을 단계적으로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첫째, 인력대책 종합상황실은 가을 수확이 끝나는 11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봄철 인력은 고구마 식재, 배 수정·적과작업, 무화과 작업 등에 약 112천 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군에서는 농업해양정책과장을 상황실장으로 한 분야별 대응반(3개반)을 편성하여 지역농협, 11개 읍·면이 참여하는 가운데 농작업 진행과 인력수급 현황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수급 희망 농가에 인력을 적기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둘째, 농촌인력 중개센터는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한 무료 농촌 일자리 중개 사업으로, 현재 4개 농협(영암농협, 군서농협, 영암낭주농협, 서영암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다. 농가로부터 작업일정, 작업내용, 필요인력 등을 파악하고 지원을 희망하는 구직자의 신청을 받아 농작업 인력 풀(Pool)을 구축, 이를 통해 농가에는 적정인력을 공급하고 구직자에게는 농업분야 경험을 제공하는 등 효율적인 중개를 지원한다. 향후 미참여 지역농협에서도 농촌인력 중개센터를 자체적으로 개설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농업고용 창출과 농가 일손부족 해소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군은 2024년 공공형 농촌인력 중개센터사업에 선정되었다고 밝히며 안정적으로 외국인 인력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을 확대한다. 숙련된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공급이 70명에 그쳤던 작년과 비교하여 올해는 220명의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으며 300% 이상 확대된 인력을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이탈 방지를 위하여 관내 결혼이민자 친족 대상자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확보하였으며, 3월 중순부터 이들을 입국시켜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본격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상황으로, 군은 향후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여 지속적으로 농촌 일손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34억 원을 투입, 시종면에 50여 명이 숙박할 수 있는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을 추진 중으로 농촌사회 근로자들의 안정된 주거환경 제공을 통한 접근 편의가 획기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사업은 2024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넷째, 도시민 단체 및 대학 등을 활용한 농촌 봉사활동을 추진한다. 군은 도시민 단체 및 대학교와의 자매결연 등을 통해 일손 돕기를 추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자매결연을 통해 일손 돕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농촌체험과 농촌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여 향후 농업농촌의 공익적이고 긍정적인 기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울 등 대도시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현재 운영 중인 9개소의 농촌체험마을을 통해 체험과 농촌일손돕기를 함께 추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유학생 및 유관단체 직원 등을 대상으로 농촌일손돕기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 외국인 유학생들도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내 대학교 등과 연계하여 작업 희망자와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지원하고 아울러, 관내 유관기관(30여 개) 직원 및 민간 분야 농촌 봉사활동 등 다양한 채널을 동원해 농업 분야 일손부족 해소에 총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군에서는 이러한 농촌 인력 수급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분야별로 책임자를 지정하고, 적절한 실적관리를 통해 농촌 인력 수급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농촌인력 감소는 이제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인력 수급 대책 추진을 통해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적기 영농 실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파격적인 대책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일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농촌 인력 수급이 체계적으로 정착되는 방안을 마련할 것라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은 경지면적 전남 2, 전국 11위의 광활한 농지를 보유한 지역으로, 일시적 집약 노동 인력이 요구되는 고구마와 무화과, 대봉감의 주산지이자 시설채소, 축산 등 다양한 복합영농 활동이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농업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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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청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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