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권 위반에 강력 유감표명..한.미 외교긴장 고조 1979년 외교문서..박정희-카터는 '주한미군 철수' 갈등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유현민 기자 = 1979년 신군부에 의한 12.12 사태가 발생한 직후 미국이 한국 정부와 신군부에 대해 극도의 불만을 표시하고 정치적으로 민간정부를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사실이 공식 외교문서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979년 문서들을 중심으로 모두 1천270여권(18만여쪽)의 외교문서를 22일 공개했다. 정부의 외교문서 공개는 올해로 17번째를 맞는다. 공개된 문서에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사건과 12.12 사태, 고상문씨 납북사건, 재일동포 김희로씨 사건, 주한미군 철수, 일본 홋카이도 근해 한국어선 조업 문제, 한덕수 조총련 의장의 방북 등을 둘러싸고 당시 긴박했던 한국 정부의 대응동향과 외교비화가 상세히 수록돼있다. 12.12 사태와 관련한 외교문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신군부의 쿠데타가 발생한 직후 리처드 홀부르크 국무부 차관보와 윌리엄 글라이스틴 주한 미국대사를 통해 한국 정부와 신군부측에 강한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이 과정에서 신군부가 작
재외공관도 애도 물결...日.美서 조위금 모금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세계 각국으로부터 조의 표명이 쇄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공개된 외교문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각국 주재 한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자체적으로 빈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맞았다. 당시 외무부가 서거 이후 11월 19일까지 재외공관에 접수된 조의현황을 파악한 결과 모두 3만3천742명이 빈소를 찾은 가운데 조전 289건, 조의서한 349통, 조화 224매, 조의카드 16매, 조시 10건, 추도식 및 추도 예배 51회, 조의전화 118회, 부고 관련 신문광고 1건이 접수됐다. 특히 일본과 미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공관 직원들과 교민 등이 자발적으로 조위금을 모금해 한국으로 보내왔다. 11월6일 현재 후쿠오카 121만4천엔, 오사카 48만9천엔, 시모노세키 32만2천엔 등을 모았고 미국 호놀룰루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각각 200달러와 450달러를 보내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970년대 후반 원.달러 환율은 484원, 원.엔 환율은 222원 정도 된다"면서 "당시 조위금을 현재 통화가치로 계산하면 엔화는 약 2천37만원,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미국 정부가 1979년 서울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과 지미 카터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억류 중이던 100명 이상 인사들의 명단을 한국 측에 전달하고 이들의 석방을 요구했던 것으로 22일 드러났다. 외교통상부가 이날 공개한 당시 정상회담 관련 외교문서에 따르면 사이러스 밴스 당시 미 국무장관은 같은해 7월1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주제로 연 기자회견에서 "한국측에 억류자 명단을 전달했으며 이들을 조사해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한국정부가) 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석방을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밴스 장관은 '한국의 인권문제가 어떻게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카터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인권문제를 자세히 토의했으며 박 대통령에게 한국의 인권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점을 명확하게 설명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정치범) 명단은 국제사면위원회(AMNESTY)가 작성한 것과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작성한 것 등 2가지로 대사관에서 작성한 것은 명단이 길고 다른 하나는 그보다 짧다"면서 "이를 내가 직접 박동진 한국 외무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밴스 장관은 "(두 명단에
글라이스틴 대사 "배척 또는 경원 안해"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미국은 12.12 사태 직후 신군부에 대해 극도의 불만을 표시하며 반발세를 보였으나 보름여가 지나자 신군부를 사실상 묵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공개된 외교문서에 따르면 미국의 입장을 공식 대변하는 윌리엄 글라이스틴 주한 미국대사는 12.12 사태 이후 최규하 대통령(13일)과 전두환 보안사령관(14일), 박동진 외무장관을 만나 미국측의 강력한 유감과 불만을 표시했다. 글라이스틴 대사는 신군부가 작전통제권 행사와 관련한 한.미간의 합의를 위반하고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체포한데 대해 백악관과 군부의 강한 불만을 전달하고 향후 민간정부를 전폭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19일 박 외무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군이 미국측과의 협의를 완전히 무시하고 대대와 사단병력을 자의로 이동해 한미 연합군의 군사적 유효성과 행동의 자유를 지극히 훼손했다"며 "금번 사태로 인해 한국장성의 인사와 군 내부의 결속에 미친 영향은 단기적, 장기적으로 보아 극히 심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합사의 작전통제권의 위반 및 위계질서의 문란은 놀라울 정도"라며 "금번 사태는 앞으로의 연합
재외공관도 애도 물결...日.美서 조위금 모금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세계 각국으로부터 조의 표명이 쇄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공개된 외교문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각국 주재 한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자체적으로 빈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맞았다. 당시 외무부가 서거 이후 11월 19일까지 재외공관에 접수된 조의현황을 파악한 결과 모두 3만3천742명이 빈소를 찾은 가운데 조전 289건, 조의서한 349통, 조화 224매, 조의카드 16매, 조시 10건, 추도식 및 추도 예배 51회, 조의전화 118회, 부고 관련 신문광고 1건이 접수됐다. 특히 일본과 미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공관 직원들과 교민 등이 자발적으로 조위금을 모금해 한국으로 보내왔다. 11월6일 현재 후쿠오카 121만4천엔, 오사카 48만9천엔, 시모노세키 32만2천엔 등을 모았고 미국 호놀룰루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각각 200달러와 450달러를 보내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970년대 후반 원.달러 환율은 484원, 원.엔 환율은 222원 정도 된다"면서 "당시 조위금을 현재 통화가치로 계산하면 엔화는 약 2천37만원,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사의 신임 사장에 김병호 부사장이 승진 임명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전국 기자.언론인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그동안 중앙통신 부사장으로 활동해온 김병호를 이 통신사의 사장으로 호칭했다. 김병호 신임 사장은 최근 전임자인 김기룡 사장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사장 겸 책임주필로 자리를 옮기면서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신임 김병호 사장은 중앙통신 기자 출신으로 2002년 8월 부사장에 올랐으며 2003년 9월부터 조선공보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창사 30주년 기념으로 오는 4월 21∼24일 서울에서 `아태통신사 정상회의'(OANA Summit Congress)를 개최하면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를 비롯해 모두 32개국 40개 OANA 회원사 대표들을 초청할 예정이어서 김병호 신임 사장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김기룡 전 중앙통신 사장이 노동신문 책임주필로, 김병호 전 부사장이 중앙통신 사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북한의 3대 언론기관 중 수장이 공석인 곳은 조선중앙TV의 상품광고로 차승수 위원장이 해임된 조선중앙방송위원회만 남게 됐다
靑 "1월 중.하순께 제안"..친박 "2월4일 제안받았다" 박근혜, "그냥 만나면 의견차만..안만나느니만 못할것"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김화영 안용수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인 지난달 중.하순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수정안 설명을 위한 면담을 제안했으나 박 전 대표가 거절해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상의하기 위해 박 전 대표에게 연락을 했는데 박 전 대표는 `수정안에 대해 또 말할텐데 그러면 만날 필요가 없다'고 해서 만나지 못했다는 얘기를 대통령으로부터 들었다"고 정미경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면담을 제안한 것은 사실이며 시점은 1월중"이라며 "1월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라고 말했다. 친박(친 박근혜)의 유정복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주호영 특임장관이 지난 4일 의원회관 사무실로 박 전 대표를 찾아와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왔다'며 만남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화요일인 23일은 서해상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다.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당분간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포근하겠으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으며 아침에는 안개 끼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6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2도에서 17도가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1.5m로 낮겠다. 다음은 23일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 서울 :[맑음, 맑음](2∼12) < 0,0 > ▲ 인천 :[맑음, 맑음](3∼12) < 0,0 > ▲ 수원 :[맑음, 맑음] (-1∼13) < 0,0 > ▲ 춘천 :[맑음, 맑음](-3∼13) < 0,0 > ▲ 강릉 :[맑음, 맑음](2∼14) < 0,0 > ▲ 청주 :[맑음, 맑음](0∼14) < 0,0 > ▲ 대전 :[맑음, 맑음](0∼14) < 0,0 > ▲ 전주 :[맑음, 맑음](1∼15) < 0,0 > ▲ 광주 :[맑음, 맑음](3∼17) < 0,0 > ▲ 대구 :[맑음, 맑음](3∼17) < 0,0 > ▲ 부산 :[맑음, 맑음](6∼16) < 0,0 > ▲ 울산 :[맑음, 맑음] (3∼16) <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오는 24일 밤 10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CJ오쇼핑 채널에서 2010년형 지프(Jeep) `컴패스'를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방송을 보고 컴패스를 사는 고객은 `현금 결제시 200만원 할인', `월 할부금 19만9천원의 36개월 유예 리스 프로그램', `15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과 50만원 상당의 차량 무상 서비스 교환권' 혜택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차량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3천180만원이지만, 200만원 할인 혜택을 받으면 2천98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0년형 지프 컴패스 mina@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기업들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연봉문제를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경영연구원이 회원 CEO(최고경영자) 168명을 설문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147명(87%)은 올해 공격적인 경영을 위해 회사 밖에 있는 `A급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재를 영입하는 데 실패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132명(74%)에 달했다. 인재 영입에 실패한 원인으로는 `연봉 수준을 맞춰주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36%로 가장 많았고 `기업문화와 가치가 달라서'라는 응답이 25%,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19%였다. 설문에 응한 CEO들이 생각하는 우수 인재의 요건은 ▲추진력과 실행력(38%) ▲해당 분야 전문성(27%) ▲창조적 아이디어(13%) 등이었다. 다만, 인재 영입이 더 좋다는 응답자는 14%로 내부 육성을 선호하는 응답자(56%)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zheng@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전용학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22일 10만원권 발행 문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전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10만원권을 만들면 화폐에 `0'자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한국의 경제규모나 위상으로 볼 때 10만원권 발행 대신 리디노미네이션(화폐가치 변경)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지난해 5만원권 발행으로 인해 올해 조폐공사가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할 만큼 경영실적에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연간 10억장 수준을 유지하던 은행권 사업이 올해에는 절반 수준인 5억장으로 대폭 줄고 은행권 못지않게 사업비중이 높던 수표사업마저 30% 가까이 감소했다"며 "근본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만년 적자 공기업으로 전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과의 발권량 및 단가 협상에서) 조폐공사는 8억장 이상을 요구했지만 한은도 창고에 1만원권이 10억장 쌓여 있을 정도로 재고가 차있다고 해서 관철하지 못했다"며 "더욱이 작년에 5만원권 시제품을 만들 때 지폐 커팅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생겨 비용이 늘어났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심재훈 기자 =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4월이 한국 경제의 확고한 경기 회복 여부를 가름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현실화 가능성에다 미국과 중국의 출구전략이 가시권에 들어오는 등 대외 변수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작년에 이어 설익은 3월 위기설까지 또다시 제기하지만, 주요국의 출구전략 움직임은 예견된 일인데다 지금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와 상황이 크게 달라 오히려 지나친 우려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G3발 불확실성 고조..유럽 재정위기 최대변수 한국 경제가 3~4월 또 한 차례 고비를 맞을 수 있다는 시각은 우리 경제의 내부문제가 아니라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데 기반을 두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소위 `G3' 국가의 변동성 리스크(위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 재정위기에서 비롯된 남유럽 국가의 신용불안이 최대 불안 요인이다. 현재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등 이른바 `PIIGS' 국가들에 한국이 직접적으로 묶인 돈은 6억달러대에 불과하지만, 이들 국가의 재정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삼성전자가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지서베이와 함께 대학생 1천59명을 대상으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4.5%로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2위는 6.1%를 차지한 국민은행이었고, CJ제일제당(6.0%), NHN(4.2%), 대한항공(3.5%), SK텔레콤(3.2%), 포스코(2.9%), 아시아나항공(2.8%), KT와 신한은행, 한국전력공사(2.5%)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를 선정한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라는 답변이 31.2%로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은 `동종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20.0%), CJ제일제당은 `성장가능성과 비전'(23.4%), NHN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25.0%)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한편 13개 업종별로 조사한 결과 포스코건설(건설), 국민은행(금융), 포스코(기계철강조선), 신세계(유통무역), 현대자동차(자동차), 삼성전자(전기전자), KT(정보통신), 한국전력공사(공기업) 등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각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하이닉스반도체 노사가 월급 우수리를 모아 형편이 어려운 이천지역 중학생에게 교복을 지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22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노사가 함께 대표를 맡고 있는 이 회사 '노사불이 신문화추진협의회'는 이천교육청과 연계해 교육청 관내 14개 중학교 졸업 예정자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한 40여명을 선정해 입학할 고등학교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했다. 재원은 이 회사 임직원들이 받는 월급의 우수리를 모은 것으로, 이 회사 노사는 1995년부터 월급 끝자리 금액을 기부하는 '끝돈 모으기'를 통해 조성된 재원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벌여왔다. 박태석 노조위원장은 "한 벌에 20만∼30만원에 달하는 교복은 급식비도 마련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특히 부담이 될 수 있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움을 향한 소중한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이닉스 노사불이협의회는 내달 3일에도 이천시립도서관이 운영하는 이동도서관에 300여 권의 책을 기증하는 '사랑의 도서 나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사진 왼쪽부터 왼쪽부터 강민찬 하이닉스 노경복지그룹장, 윤자심 하이닉스 이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중소기업청은 50대 전후 퇴직자의 재창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30억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기청 관계자는 "올해는 그간 우리 경제의 주축 역할을 했던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퇴직하는 시기"라며 "이들의 경험과 능력이 묻히지 않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상반기에는 교육교재 개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퇴직자 재창업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하반기부터 맞춤형 창업교육 시범운영, 컨설팅, 자금.보증 등 구체적인 지원에 나선다. 지원대상은 50대 전후 퇴직자 중에서 새로운 사업 시작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로, 오는 5월부터 신청을 받아 1인당 125만원씩 창업 교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ljungber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