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가계 빚이 7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민간기업의 부채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금리가 인상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까 우려된다. 한국은행 자금순환통계에 따르면 민간기업의 부채는 지난해 9월말 현재 1천506조원으로 1년 전보다 5.6% 늘어났다. 이는 직전 1년치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5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업은 부채가 늘어나는 만큼 자산도 늘어나기 때문에 부채 수준만 놓고 위험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금융자산이 적거나 부채비율이 높은 비우량기업들은 이자 부담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시중에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한 출구전략의 핵심인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기 전에 가계와 기업의 잠재 부실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 증가 등을 내세워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지만 금리 인상의 여건은 무르익고 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주 기준금리 인상이 멀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데서 중앙은행의 심중을 헤아릴 수 있다. 중국의 긴축 조치에 이어 미국이 재할인율을 인상한 것도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기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보험사가 고객의 재산과 연령을 고려해 적합한 상품을 권유하도록 하는 등 보험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개정안이 22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보험사에 지급결제를 허용하는 조항은 조만간 다시 논의하기로 해 이 문제를 둘러싼 보험사와 은행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보험상품 판매 절차 강화 국회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와 의원들이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 가운데 쟁점 사안을 빼고 통과시켰다. 이날 처리된 개정안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권유하도록 하고 보험약관을 얼마나 이해하기 쉽게 작성했는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평가해 공시하는 제도의 도입을 담고 있다. 또, 보험 계약 때 주요 사항을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의무를 부과하고, 소비자가 서명 등을 통해 확인하는 내용이나 보험 광고 때 지켜야 할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중복 계약을 체결할 때는 확인 서명을 의무화하고 계약자가 희망하면 통신수단을 이용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보험사들의 불완전 판매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업계는 그동안 케이블TV 등을 통한 허위.과장 광고, 실손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SK에너지와 GS칼텍스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첫주부터 지난 1월 넷째 주까지 정유사별 주유소 판매 가격을 비교한 결과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높은 편이었고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비교적 낮았다. 1월 마지막 주의 경우 ℓ당 가격이 SK에너지가 1천675.10원, GS칼텍스는 1천674.48원인데 에쓰오일은 1천658.55원, 현대오일뱅크는 1천656.28원이었다. 조사 기간에 정유사별 최고치와 최저치 간 차이는 ℓ당 16.98∼23.65원으로 일정한 수준이 유지됐다. 또, 12월 첫 주와 1월 마지막 주를 비교하면 국제 휘발유 가격은 ℓ당 10.2원, 세전 정유사 공급가격은 ℓ당 9.0원씩 차이가 나서, 국제휘발유 가격과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이 비슷하게 움직인 것으로 판단됐다. 2개월 중 최고가격과 최저가격 간의 차이는 두바이유가 ℓ당 52.6원인데 국제휘발유가격은 63.5원, 세전 정유사 가격은 77.4원으로 모두 유사하게 오르내린 것으로 진단됐다. 이 기간에 소비자가 낸 휘발유 가격 중에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세금으로, 56.3% 선
주택법 개정안 국토해양위 통과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외자 유치 촉진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와 관광특구 내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한제 벽에 가로막혀 건설이 지지부진했던 경제자유구역과 관광특구 내 초고층 아파트 개발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22일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열고 현기환 의원이 발의한 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와 관광특구 내 초고층 복합건축물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배제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경제자유구역에서 건설하는 주택 중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외자유치 촉진과 관련이 있다고 인정해 분양가 제한을 하지 않기로 심의 의결한 경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관광특구에서 건설하는 층수가 5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150m 이상의 주택도 상한제 제한없이 자유롭게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이 이날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함에 따라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5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국토위는 그러나 민간택지 내 건설하는 민영아파트의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골자로 한 주택법 개정안(장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금호타이어는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타이어 전시회인 '타이어 테크놀로지 엑스포 2010'에서 레이저 에칭 기술을 활용한 콘셉트 타이어로 '올해의 타이어 제조 및 디자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콘셉트 타이어는 전기에너지로 빛을 만들어 가공하는 레이저 에칭 기술과 업계에서 처음 시도된 기업 로고 형상화 패턴으로 작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호평을 받았다. 작년 12월에는 세계 4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첨단연구 부문 디자인상을 받았다. 자동차 업체 연구소와 대학교수 등 1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그동안 많은 회사가 레이저를 통한 새로운 기술을 시도했지만, 금호타이어 방식이 사실상의 첫 번째 성공작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호타이어 연구본부장 조춘택 전무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또다시 국제적인 명성과 권위를 가진 상을 받음으로써 금호타이어 기술의 우수성과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faith@yna.co.kr (끝)
증시전문가 "업황 해빙판단 이르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조선주(株)들이 모처럼 급등세를 연출했다. 최근 국내 조선사의 선박수주가 잇따르면서 업황이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1천150원(5.91%) 오른 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미포조선(4.58%)과 한진중공업(6.10%), 현대중공업(2.51%), 삼성중공업(3.29%), STX조선해양(4.78%) 등도 일제히 강세였다. 무엇보다 잇단 수주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진중공업은 이날 필리핀 법인이 벨기에 선주사로부터 18만t급 벌크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사(社)와 4천억원에 달하는 16만t급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경남 통영의 조선소인 성동조선해양도 일본 선주로부터 2천300억원 상당의 선박 4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그룹 차원에서 대우건설[047040] 인수를 검토했으나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추가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국제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34척,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청년 인턴을 최대 70명까지 채용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거래소 정원의 약 10% 규모이다. 만 29세 이하의 대학(원)졸업 또는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남성은 병역의무를 마쳤거나 면제된 경우에 한한다. 다음 달부터 근무를 시작하며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에 계약기간은 10개월이다. 월 1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되며 부산 또는 서울 중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다. 거래소 인터넷 홈페이지(www.krx.co.kr)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다음 달 8일 서류전형을 거쳐 11일과 12일 양일간 면접을 하고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changyong@yna.co.kr (끝)
4월에 첫 적용..12년만에 주택사업 재개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동아건설은 새 BI(Brand Identity)를 `더 프라임(The PRIME)'으로 정하고 오는 4월 분양하는 서울 용산 주상복합 아파트를 시작으로 주택 사업을 재개한다. 동아건설은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BI `솔레시티(Solecity)'를 대체할 주택 부문의 BI인 `더 프라임'을 공개했다. `더 프라임'은 모기업 프라임그룹 이름에 내포된 `최상'이라는 뜻과 우리말의 `더욱'을 합친 것으로, 입주자의 삶의 질을 최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새 BI 이미지는 고품격 주거문화를 지향한다는 의미로 공중에서 바라본 피라미드 모양을 형상화했다. 동아건설은 새 BI를 오는 4월 말 서울 용산에 분양할 예정인 주상복합 아파트 `용산 더 프라임'에 처음 적용하고 1998년 워크아웃 이후 중단됐던 주택사업을 12년 만에 재개할 계획이다. 용산구 원효로 1가 41-1 일대에 들어서는 `용산 더 프라임'은 지하 6층~지상 38층짜리 아파트 3개동 559가구와 오피스빌딩 1개동 등 총 4개동으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3.3㎡당 2천200만원 수준
'여성의 날' 앞두고 패키지 상품 '봇물'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오는 3월8일 `여성의 날'을 앞두고 호텔가가 여심 잡기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특급 호텔들은 소비 주체로 부상한 여성을 겨냥한 다양한 숙박, 외식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그랜드 힐튼 호텔은 1인당 3만8천원에 특급 호텔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스위트 스프링 레이디스 패키지'를 다음 달 1일부터 6월17일까지 판매한다. 최대 6명이 19만원에 42평형 레지던스 그랜드 스위트룸 1박과 파티 음식, 주류를 비롯한 다양한 식음료와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세계적 제과 전문가인 피에르 에르메를 초청해 매일 11시 40분, 5시40분 2차례 총 1시간30분 동안 제작 시연 및 시식 행사를 연다. 피에르 에르메와 요리사들이 직접 제작한 마카롱과 초콜릿은 개당 2천500원, 케이크는 4만∼5만원대에 판매된다. 롯데호텔서울은 여성 전용 숙박 및 선물 상품인 `더 레이디 패키지'를 28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에는 여성전용층 객실 1박과 10만원 상당의 버커루 청바지 교환권, 에스티로더 3종 트레블키트, 다비도프 커피 등 5종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올해 저소득 중증장애인 41명에게 전세주택을 지원하기로 하고 다음달 2일까지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가구주가 장애등급 1, 2급인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또는 차상위계층으로, 월세 주택에 거주해야 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6천만~7천만원 상당의 전세주택을 최장 6년간 제공받는다. 신당창작아케이드에 무료 체험공방 운영 (서울=연합뉴스) 서울문화재단은 27일부터 5월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중구 중앙시장 지하의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무료 체험공방 프로그램 `나도 예술가'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입주 예술가로부터 자수, 도예, 유리공예, 북아트 등을 무료로 배우고, 심화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수업도 받을 수 있다. 무료 체험 프로그램은 신당창작아케이드(☎ 02-2232-8833) 사무실에서 접수하며 심화교육 프로그램은 온라인 카페(cafe.naver.com/sdarcade)에서 신청을 받는다. 서울역서 23일 노숙인 무료 건강검진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23일 서울역 일대에서 노숙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이동진료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산하 8개 시립병원 의료진으로 구성된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청년 인턴을 최대 70명까지 채용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거래소 정원의 약 10% 규모이다. 만 29세 이하의 대학(원)졸업 또는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남성은 병역의무를 마쳤거나 면제된 경우에 한한다. 다음 달부터 근무를 시작하며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에 계약기간은 10개월이다. 월 100만원의 보수가 지급되며 부산 또는 서울 중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다. 거래소 인터넷 홈페이지(www.krx.co.kr)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다음 달 8일 서류전형을 거쳐 11일과 12일 양일간 면접을 하고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changyong@yna.co.kr (끝)
부적격 학생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합격 의혹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올해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입시에서 부적격 학생이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전면적인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11개 지역교육청에 관할 지역 자율고의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요건을 갖추지 않은 학생이 합격한 사례가 있는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자율고의 입학 전형 과정에서 자격이 안 되는 일부 학생들이 사회적배려대상자용 교장추천서를 편법으로 받아 합격한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사회적배려대상자는 별도의 증빙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 편법으로 합격한 사례가 있다면 이 부분이 악용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자율고 정원의 20%를 뽑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및 차차상위 계층 자녀, 기타 학교장이 추천한 빈곤가정 학생, 한 부모가정 자녀 등만 지원할 수 있다. 학교장추천서를 받아 합격한 학생은 전체 850명 중 300명 정도로 시교육청은 지역교육청별로 해당 전형에 학생을 추천한 학교장들을 불러 22일까지 추천
경찰,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3대는 이적표현물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일용직 노동자 문모(62)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세기와 더불어' 제하의 고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8권을 소지하면서 2004년 12월부터 2006년 7월까지 39차례에 걸쳐 회고록 내용을 모 이적단체의 홈페이지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2004년∼2005년 국내 언론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기사에 '이승복 사건은 박정희의 자작극'이라는 내용 등의 허위 댓글을 10여 차례 단 혐의도 있다. hapyry@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기업들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연봉문제를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경영연구원이 회원 CEO(최고경영자) 168명을 설문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147명(87%)은 올해 공격적인 경영을 위해 회사 밖에 있는 `A급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재를 영입하는 데 실패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132명(74%)에 달했다. 인재 영입에 실패한 원인으로는 `연봉 수준을 맞춰주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36%로 가장 많았고 `기업문화와 가치가 달라서'라는 응답이 25%,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19%였다. 설문에 응한 CEO들이 생각하는 우수 인재의 요건은 ▲추진력과 실행력(38%) ▲해당 분야 전문성(27%) ▲창조적 아이디어(13%) 등이었다. 다만, 인재 영입이 더 좋다는 응답자는 14%로 내부 육성을 선호하는 응답자(56%)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zheng@yna.co.kr (끝)
부적격 학생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합격 의혹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올해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입시에서 부적격 학생이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전면적인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11개 지역교육청에 관할 지역 자율고의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요건을 갖추지 않은 학생이 합격한 사례가 있는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자율고의 입학 전형 과정에서 자격이 안 되는 일부 학생들이 사회적배려대상자용 교장추천서를 편법으로 받아 합격한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사회적배려대상자는 별도의 증빙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 편법으로 합격한 사례가 있다면 이 부분이 악용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자율고 정원의 20%를 뽑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및 차차상위 계층 자녀, 기타 학교장이 추천한 빈곤가정 학생, 한 부모가정 자녀 등만 지원할 수 있다. 학교장추천서를 받아 합격한 학생은 전체 850명 중 300명 정도로 시교육청은 지역교육청별로 해당 전형에 학생을 추천한 학교장들을 불러 22일까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