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노동부는 자본력과 담보력이 약한 사회적 기업이 초기 투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2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노동부는 정부 자금을 종자돈으로 투입해 시장의 신뢰를 얻은 뒤 민간 자본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모태펀드를 만들어 내년부터 사회적 기업을 본격 지원할 방침이다. 일반 기업체가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면 복지시설에 기부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정부출범 2주년을 맞아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고용 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고용서비스 촉진법(가칭)'도 상반기에 제정하기로 했다. 이 법에는 그동안 규제 대상인 민간 고용중개회사를 지원 대상으로 삼아 고용 창출의 `블루 오션'으로 만들고, 일자리 관련기관의 전문화 및 대형화가 가능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 파견ㆍ훈련ㆍ직업소개ㆍ직업지도와 같은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진국형 종합인력회사가 태동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된다. 노동부는 워크넷 등 고용정보시스템을 개선하고 대학과 훈련기관 간 학점교류제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노동부는 25일까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와 범위 등을 정할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헌법재판소는 사형제의 존폐 결정을 오는 25일 내리기로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사형제의 위헌법률심판 사건의 선고는 25일 오후 2시 헌재 대심판정에서 있을 예정이다. 헌재는 선고기일을 당초 작년 말로 잡았다가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연기됐으며, 이번에도 의견 취합이 어려워 선고 여부가 불투명했다. 사형제의 위헌법률심판은 2008년 9월 광주고법이 전남 보성 앞바다에서 남녀 여행객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어부 오모씨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진행됐고 작년 6월에는 공개변론도 열렸다. 사형제의 헌법소원은 수차례 제기됐지만, 법원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것은 처음이며, 위헌 여부의 본안 판단까지 이른 것은 두번째다. 헌재는 1996년에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사형제에 합헌을 결정한 있어, 이번에 결정이 뒤집힐지 주목된다. 당시 헌재는 "우리 문화수준이나 사회현실에 비춰 당장 무효로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사형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59명의 사형수가 있지만, 문민정부 시절인 1997년 23명의 사형을 집행한 이후 12년 동안 더는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국제앰네스티에
오세훈 "디자인은 배려이자 소통ㆍ문화"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세계 31개 도시의 대표단이 모여 도시 디자인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세계디자인도시(WDC. World Design Cities) 서미트'가 2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올해 세계디자인수도 지위를 부여받은 자격으로 주최하는 국제 콘퍼런스로, 토리노, 헬싱키, 베이징 등 17개국 31개 도시의 시장단 또는 대표단 131명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취임후 4년이 다 돼가는 동안 도시 디자인에 미쳐 지내다보니 사람들이 나를 `디자인 시장'이라고 부른다"며 "디자인은 배려이자 소통, 문화, 여유, 경제이며 한마디로 표현하면 `모든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도시 디자인은 시각적인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게 아니다"라며 "도시 디자인은 쾌적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질서와 개성을 부여하는 일이며 이를 통해 도시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 박사는 `디자인과 미래'를 주제로 디자인이 도시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에 관해 강연했다. 그는 "디
대검 중수부, 중점수사대상 교육비리 구체화 (서울=연합뉴스) 이웅 강건택 기자 =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23일 검찰에 교육 관련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집중적인 단속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법무부가 밝혔다. 이 장관은 "건전하고 투명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 관련 비리 사범에 대해 전국적이고 집중적인 단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교육예산 편성ㆍ집행 및 교비 집행 ▲기자재ㆍ급식 식품 및 시설공사 ▲교수ㆍ교직원 채용 및 승진 ▲대학 연구비 ▲사학재단 설립ㆍ운영 ▲대학 입학 및 각종 학위 취득 관련 비리 등을 중점 대상으로 놓고 수사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창호(窓戶. 창문 또는 출입문) 시공 업체들의 교육계 인사 매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최근에는 학교 시설공사 비리뿐 아니라 장학사 임용과 관련한 금품수수 혐의 등 각종 교육계 부조리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중수부는 "교육 관련 비리의 유형이 다양화되고 점차 확산돼 가는 등 구조적 고질적 신종부패로 토착화돼 가는 징후가 발견됨에 따라, 그 동안 사정의 사각지대에 있던 교육비리를 대표적인 '숨은 비리'로 규정하고 올해 초부터 집중
대검 중수부, 중점수사대상 교육비리 구체화 (서울=연합뉴스) 이웅 강건택 기자 =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23일 검찰에 교육 관련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집중적인 단속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법무부가 밝혔다. 이 장관은 "건전하고 투명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 관련 비리 사범에 대해 전국적이고 집중적인 단속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교육예산 편성ㆍ집행 및 교비 집행 ▲기자재ㆍ급식 식품 및 시설공사 ▲교수ㆍ교직원 채용 및 승진 ▲대학 연구비 ▲사학재단 설립ㆍ운영 ▲대학 입학 및 각종 학위 취득 관련 비리 등을 중점 대상으로 놓고 수사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창호(窓戶. 창문 또는 출입문) 시공 업체들의 교육계 인사 매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최근에는 학교 시설공사 비리뿐 아니라 장학사 임용과 관련한 금품수수 혐의 등 각종 교육계 부조리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중수부는 "교육 관련 비리의 유형이 다양화되고 점차 확산돼 가는 등 구조적 고질적 신종부패로 토착화돼 가는 징후가 발견됨에 따라, 그 동안 사정의 사각지대에 있던 교육비리를 대표적인 '숨은 비리'로 규정하고 올해 초부터 집중
1천230명 수용규모…위성TV 설치, 한국문화 강좌 "외국인 수형자 인권개선ㆍ국격상승 기대"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외국인 수형자만을 위한 교정시설이 국내에서 문을 열었다. 법무부는 23일 오전 이귀남 장관과 19개국 주한 외교사절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외국인교도소'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법무부 관계자는 "외국인 전담 교정시설이 설립된 것은 세계 처음"이라며 "외국인 수형자 처우를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 천안소년교도소의 시설을 활용해 문을 연 천안외국인교도소는 41만3천257㎡ 규모로, 수형자들이 생활하는 10개 사동(거실 358개)을 비롯해 모두 49개 건물이 들어서 있다. 수용인원은 1천230명인데, 현재는 27개국 출신의 외국인 수형자 591명(미결수 2명 포함)과 내국인 263명 등 854명이 수감돼 있다. 내국인은 음식과 청소 등을 전담하는 기결수들이며, 외국인 수형자들은 국적별 또는 종교별로 나뉘어 수용됐다. 교도소 측은 이들의 고유 음식문화를 고려해 한식과 외국인식 등 2개의 식단을 제공하고, 위성방송 시설도 갖춰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 아랍어 등 4개국어 방송을 시
연간 50억원어치 병의원에 유통..부작용 우려 식약청 "현재 수사중..조만간 결과 발표할 것"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요즘 살을 빼기 위한 목적의 무허가 지방분해주사(PPC) 제품이 일부 병의원에서 불법으로 시술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PPC 주사요법은 원래 콩의 레시틴 추출물로 만든 간질환 치료용 전문의약품인 `포스파티딜콜린(Phosphatidylcholine)'이 갖고 있는 몸속 지방세포 분해효과를 이용한 시술을 말한다. 이 주사요법은 지방세포 분해 효과뿐만 아니라 분해된 지방세포를 소변과 땀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만클리닉이나 성형외과 등에서 폭넓게 처방되고 있다. 근육마비와 사시치료, 안명경련 등에 사용됐던 보톡스가 현재는 주름살 제거 및 사각턱 완화 등에 사용되는 것과 비슷한 경우로 볼 수 있다. 하지만 23일 의료계와 국회 이애주 의원실에 따르면 이처럼 `포스파티딜콜린' 성분의 지방분해 효과를 이용한 시술이 늘어나자 이 약의 유효성분만 넣거나 이를 본떠 만든 무허가 화장품이 의약품인것처럼 폭넓게 유통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제품이 해외에서 의약품으로 정식 승인받지 않거나 국내 무허가 화장품 제조시설에서 생산한
선별적 정년연장 가이드라인 마련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심재훈 기자 = 정부가 임금피크제를 고리로 한 공공기관의 일률적 정년 연장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일률적 정년 연장은 청년층 신규 채용을 막는 등 고용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임금피크제와 결부된 정년연장을 일정 부분 허용하되 무분별한 정년연장을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공기관은 민간기업보다 고용 안정성이 높은 반면 고령자의 생산성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숙련도나 경력 등을 고려해 회사에 정말로 필요한 인력에 한해 선별적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초까지 공공기관 임금피크제 표준모델을 통해 임금피크제 자체는 물론 이와 연계된 정년 보장이나 정년 연장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나 권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우선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의 임금 인하율, 평균 보수수준이 제각각이라는 판단에 따라 전체 공공기관에 적용할 수 있는 임금피크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특히 노사 간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정년 연장, 정년 보장, 고용 보장 등을 합의하더라도 전체 직원에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생명보헙업계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대한생명과 교보생명이 2위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 신한생명은 공격적인 경영으로 4위 로 순위가 올라갈 전망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해 4∼12월 순이익이 3천834억원으로, 대한생명(3천439억원)보다 많다는 점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업계 순위를 매기는데 이익 등 수익성을 참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2006 회계연도 이래로 순이익이 대한생명보다 많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3위에 붙박여 있다고 보지 말아달라"며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 차지하고 있던 2위 자리를 도로 찾아오겠다는 속내를 비치고 있다. 그러면서 2009회계연도 3분기(4∼12월) 매출액이 9조2천824억원으로 대한생명(약 9조2천144억원) 보다 많고, 지급여력비율도 243.3%로 대한생명(228.1%)보다 높다는 점 등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생명은 통상 업계 순위를 정하는 기준인 수입보험료와 총자산 등에서 모두 2위라는 점에 방점을 두고 있다. 수입보험료는 2009회계연도 3분기에 대한생명이 7조9천662억원, 교보생명은 7조5천976억원이고, 총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현대차는 인도법인(HMI, Hyundai Motor India)이 현지에서 생산해 수출한 자동차가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상트로(`아토즈' 현지화 모델), i10, i20 등 소형차를 만들어 유럽, 아프리카, 남미 지역 등의 1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1999년 상트로 수출을 시작해 2004년 누적 기준으로 수출 10만대를 달성했다. 이어 2005년 20만대, 2006년 30만대, 2007년 40만대, 2008년 3월에 50만대를 넘겼다. 지난해에는 연간 27만7대를 수출해 누적 기준으로 97만5천38대를 기록했다. 인도에서 한 자동차업체가 누적 수출 100만대 실적을 올린 것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내년부터 호주를 비롯한 10개국에 추가로 i20 등을 수출할 예정이다. 박한우 인도법인장은 첸나이 항에서 가진 기념행사에서 "수출 100만대 달성은 현대차 글로벌 경영에 중요한 시금석이자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출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한우 인도법인장이 100만 번째로 수출되는 차를 몰고 기념깃발을 통과하고 있다. mina@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현대차는 인도법인(HMI, Hyundai Motor India)이 현지에서 생산해 수출한 자동차가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상트로(`아토즈' 현지화 모델), i10, i20 등 소형차를 만들어 유럽, 아프리카, 남미 지역 등의 11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1999년 상트로 수출을 시작해 2004년 누적 기준으로 수출 10만대를 달성했다. 이어 2005년 20만대, 2006년 30만대, 2007년 40만대, 2008년 3월에 50만대를 넘겼다. 지난해에는 연간 27만7대를 수출해 누적 기준으로 97만5천38대를 기록했다. 인도에서 한 자동차업체가 누적 수출 100만대 실적을 올린 것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내년부터 호주를 비롯한 10개국에 추가로 i20 등을 수출할 예정이다. 박한우 인도법인장은 첸나이 항에서 가진 기념행사에서 "수출 100만대 달성은 현대차 글로벌 경영에 중요한 시금석이자 자부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출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한우 인도법인장이 100만 번째로 수출되는 차를 몰고 기념깃발을 통과하고 있다. mina@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직장인의 대다수가 스마트폰 등을 통해 계속 등장하는 신기술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8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6.8%(564명)가 최근 등장한 신기술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트레스의 유형 중에는 최신 기기에 지나치게 동화(同化)되는 `테크노 의존형'(62.5%)이 그 반대인 `테크노 불안형'(37.5%)보다 많았다. 테크노 의존형은 주로 사원, 대리, 과장급 등 젊은 계층에서 두드러지게 많았다. 이들의 주요 증상으로는 기계를 지니고 있지 않을 때의 심리적 불안감(64.2%), 기계에 너무 의존(37.6%), 신기기.기술 정보 습득에 과다한 시간 투자(25.1%), 신기기 습득 중압감(24.3%), 두통.수면장애 등 건강 이상(10.7%)이 꼽혔다. 신기술에 익숙하지 않아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끼는 '테크노 불안형'은 주로 부장급 이상에서 많았다. 이들은 신기술 소외감(42.8%) 외에 자신감 결여(28.4%), 기계에 대한 거부감(24.7%), 두통.수면장애 같은 건강 이상(4.6%) 증상 등을 호소했다. ljungberg@yna.co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경기도와 인천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상당수가 용인이나 고양 등 특정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경기도와 인천의 미분양아파트 2만3천864가구 중 60% 이상인 1만4천503가구가 용인과 고양, 김포, 인천 중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미분양 아파트 1만9천325가구 중 60.2%에 해당하는 1만1천644가구가 용인과 고양, 김포에 집중됐다. 이중 용인의 미분양 아파트가 4천678가구로 가장 많은데, 수지구(3천129가구)와 기흥구(1천209가구), 처인구(340가구)에 몰려 있다. 특히 수지구의 미분양 물량 3천129가구 중 2천355가구가 성복동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개발사업과 삼송지구 개발이 진행 중인 고양시도 4천615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식사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지가 있는 일산 서구와 동구에 각각 2천988가구와 611가구가 남았고, 덕양구 미분양도 1천16가구에 달했는데 이중 삼송지구에만 959가구가 있었다. 김포는 김포한강신도시의 미분양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 내 미분양 2천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휴대전화를 비롯한 각종 IT기기에 스크린 터치 방식이 확산되면서 엘리베이터 버튼도 누르는 대신 터치하는 방식이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손글씨로 층수를 입력하는 일명 `손글씨 입력 방식'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엘리베이터에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방식은 이용자가 손으로 터치스크린에 `23'을 쓰면 23층이 등록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터치형 엘리베이터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 스크린에 미리 입력된 층수를 터치하는 방식과 `1'부터 `0'까지의 10개 숫자를 터치 방식으로 조합해 입력하는 텐키(Ten-key) 방식 등이 있다. 터치형은 기존에 엘리베이터 옆벽에 붙어있던 승.하강 버튼과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층수 버튼을 없애고, 1층에서 미리 행선 층수를 입력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20%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승강장에서 미리 등록된 행선층(목적층)을 엘리베이터 시스템이 자동으로 계산해 여러 엘리베이터 중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것을 승객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대기 및 탑승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승객들은 붐비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층의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주식시장의 철강업종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나타나는 호재들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태세다. 다음달부터 시작될 성수기를 앞둔 상태에서 중국에서 감지되는 가격 상승 기대와 미국에서의 정부 정책 수혜 가능성이 철강업종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춘제 연휴 이후 중국 철강시장에서 유통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조강운 연구원은 중국의 열연 철강제품 가격이 지난달 13일부터 하강 곡선을 그렸다가 지난 19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중국 유통가격은 국제 철강가격보다 3∼4주 먼저 움직이는 성격을 가진 만큼 하락세를 보이는 국제 철강 가격의 상승세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우리나라 자동차업체와 가전업체들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이들 제품에 쓰이는 냉연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의 정지윤 연구원은 미국에서 이달부터 본격 시행이 예상되는 절전형 가전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통해 미국 가전 시장의 점유율이 높은 국내 가전업체의 판매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후방 업체인 냉연 및 아연도금업체들에도 의미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