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성 악용한 동영상 유포ㆍ신상 공개 판쳐 "네티켓 교육ㆍ예방 노력 기울여야"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지난 11일 경기 고양시의 한 중학교 졸업식에서는 충격적인 `알몸 뒤풀이'가 벌어졌다. 같은 중학교 출신인 고교생 선배들이 이날 졸업한 후배들을 불러내 한겨울 추위에 속옷을 벗을 것을 요구했다. 옷 벗기를 거부한 일부 학생들은 강제로 옷을 찢어 알몸을 드러내게 했다. 더구나 이런 모습은 캠코더와 카메라로 촬영된 뒤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졌다. 일부 사진에는 학생들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됐다. 사진이 올라간 사이트에서는 피해학생의 신상 정보까지 거론됐다. 수치심에 시달리던 피해학생과 학부모는 사진과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학생을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경찰서에 냈다. ◇ IT강국 무색케 하는 `인터넷 폭력'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이다. 미국의 웹트래픽 전문업체 아카마이에 따르면 한국의 인터넷 평균 속도는 14.6Mbps로 세계 1위다. 인터넷 이용률은 75%에 달해 전 세계 평균(23%)의 세배를 넘는다. 하지만 인터넷 문화도 가장 앞섰는지는 미지수다. 넘쳐나는 음란물과 불법 다운로드, 쏟아지는 스팸 메일 등은 인터넷 강국이라는 말을 무색케 한다. 후진국
이슬람성직자 활동…주변선 `탈레반' 진술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위명(僞名)여권'으로 5년 동안 17차례나 밀입출국을 한 파키스탄 출신 30대가 범행을 숨기려 자신의 사망증명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의 정체를 둘러싼 세간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더구나 국내 이슬람사원에서 성직자로 활동해온 그를 놓고 주변 파키스탄인들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탈레반' 요원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경찰 수사 결과에 시선이 쏠린다. 22일 경찰청 외사국에 따르면 최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파키스탄인 A(31)씨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2001년 9월. 자신의 정상 여권에 단기상용비자로 들어온 그는 비자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불법체류를 하다 2003년 6월 자진신고를 하고 강제추방당했다. 그는 국내 체류 기간 염색공장 등지에서 근로자로 일하다 대구의 한 이슬람사원을 근거로 성직자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강제추방당한 지 2개월 만에 다시 입국했다. 형 B(36)씨의 신상정보에 자신의 사진을 붙여 파키스탄 현지에서 정상적으로 발급받은 위명여권을 쓴 데다, 자신이 활동하던 이슬람사원에서 공교롭게도 B씨를 이슬람 성직자인 `이맘'으로
신임판사 임명식서…"판사 개인의 독단은 양심 아니다" "다른 법관 공유가능한 공정성ㆍ합리성 담보돼야"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이용훈 대법원장은 22일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상식에 비추어 받아들일 수 없는 기준을 법관의 양심이라고 포장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청사 1층 대강당에서 신임법관 89명에 대한 임명식 자리에서 "법관의 양심은 사회로부터 동떨어진 것이 되선 곤란하다"며 "그것은 개인의 독단적 소신을 미화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관에게 판단의 기준을 제공하는 양심은 다른 법관과 공유할 수 있는 공정성과 합리성이 담보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다른 법관들이 납득할 수 없는 유별난 법관 개인의 독단을 양심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법원장은 또 "법관은 재판을 주재하는 자이기 이전에 하나의 인간으로서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며 "법정에서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언행을 해 재판주재자로서의 위엄을 잃어선 안된다"고 덧붙했다. 이 대법원장의 이런 발언은 최근 시국사건에 대한 잇단 무죄 판결과 법관의 막말파문 등으로 사법부가 위기에 처하게 된 상황에서 판사들의 자중을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정붕괴 후 노동당 지지율 올라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 네덜란드 연립정부 붕괴를 야기한 아프가니스탄 주둔군 철군 문제와 관련해 얀 페터 발케넨데 총리가 예정대로 올 8월부터 철군을 시작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는 20일 연정이 붕괴한 이후 주둔군 파병기간 연장에 반대했던 노동당(PvdA) 지지율이 상승, 내달 지방선거와 오는 5월 조기 총선거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발케넨데 총리는 21일 TV 시사프로그램인 '바위텐호프(Buitenhof)'에 출연해 "만일 어떠한 대안도 찾을 수 없다면 그것(아프간 파병)은 예정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남부 우르즈간 주(州)에 주둔 중인 네덜란드군은 올 8월 전투 임무를 중단, 철수를 시작해 연말까지 철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요청에 파병기간 연장을 논의했으나 각료회의에서 발케넨데 총리의 기독민주당(CDA) 및 기독연합(CU)의 찬성론과 노동당의 반대론이 충돌, 연정 붕괴라는 파국을 야기했다. 발케넨데 총리는 "네덜란드가 (아프간 파병국 중) 유일하게, 그리고 최초로 올 연말 이후 더는 참전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순간이 되면 다른 우방이 문제 삼을 것이고 나도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기업들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 연봉문제를 꼽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경영연구원이 회원 CEO(최고경영자) 168명을 설문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147명(87%)은 올해 공격적인 경영을 위해 회사 밖에 있는 `A급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재를 영입하는 데 실패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132명(74%)에 달했다. 인재 영입에 실패한 원인으로는 `연봉 수준을 맞춰주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36%로 가장 많았고 `기업문화와 가치가 달라서'라는 응답이 25%,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19%였다. 설문에 응한 CEO들이 생각하는 우수 인재의 요건은 ▲추진력과 실행력(38%) ▲해당 분야 전문성(27%) ▲창조적 아이디어(13%) 등이었다. 다만, 인재 영입이 더 좋다는 응답자는 14%로 내부 육성을 선호하는 응답자(56%)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zheng@yna.co.kr (끝)
경찰, 국보법 위반 혐의로 구속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3대는 이적표현물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일용직 노동자 문모(62)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세기와 더불어' 제하의 고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8권을 소지하면서 2004년 12월부터 2006년 7월까지 39차례에 걸쳐 회고록 내용을 모 이적단체의 홈페이지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2004년∼2005년 국내 언론사의 인터넷 홈페이지 기사에 '이승복 사건은 박정희의 자작극'이라는 내용 등의 허위 댓글을 10여 차례 단 혐의도 있다. hapyry@yna.co.kr (끝)
신임판사 임명식서…"판사 개인의 독단은 양심 아니다" "다른 법관 공유가능한 공정성ㆍ합리성 담보돼야"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이용훈 대법원장은 22일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상식에 비추어 받아들일 수 없는 기준을 법관의 양심이라고 포장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청사 1층 대강당에서 신임법관 89명에 대한 임명식 자리에서 "법관의 양심은 사회로부터 동떨어진 것이 되선 곤란하다"며 "그것은 개인의 독단적 소신을 미화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관에게 판단의 기준을 제공하는 양심은 다른 법관과 공유할 수 있는 공정성과 합리성이 담보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다른 법관들이 납득할 수 없는 유별난 법관 개인의 독단을 양심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법원장은 또 "법관은 재판을 주재하는 자이기 이전에 하나의 인간으로서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며 "법정에서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언행을 해 재판주재자로서의 위엄을 잃어선 안된다"고 덧붙했다. 이 대법원장의 이런 발언은 최근 시국사건에 대한 잇단 무죄 판결과 법관의 막말파문 등으로 사법부가 위기에 처하게 된 상황에서 판사들의 자중을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디케이산업㈜ 김보곤(50)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대표는 대우중공업 생산직 사원을 거쳐 금형과 프레스 가공업체인 디케이산업을 매출액 720억원에 이르는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이 회사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을 생산해 삼성전자 등 대형 가전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그는 2008년 경기불황으로 기업들이 앞다퉈 구조조정을 할 때 오히려 신규 채용을 확대했다. 당시 163명이던 근로자를 250명으로 50%가량 늘려 '일자리 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노동부로부터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기능인 출신이지만 기업가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로 작은 부품 하나라도 고객의 요구에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려는 노력과 인력 관리 및 인재 육성을 꼽았다. 그는 "근로자 스스로 평생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경영자는 근로자를 이익창출의 수단이 아니라 그들의 삶까지 함께 아우르는 형제나 자녀처럼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penpia21@yna.co.kr (끝)
동덕여대는 임시이사 파견 결정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학내 분규로 장기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온 세종대가 5년 만에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2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세종대 정상화 방안을 심의한 결과 7명의 정이사를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선임된 인사들을 약 2주간의 본인동의 및 신분조회 등 절차를 거쳐 정식 임명할 예정이다. 교과부와 사분위는 아직 본인동의, 신분조회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는 이유로 정이사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선임된 인사 중에는 옛 재단 측 인사들이 추천한 후보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대는 설립자인 주영하 씨가 아들인 주명건 전 재단 이사장과의 갈등 끝에 주 전 이사장의 비리를 진정ㆍ고소하고 교과부가 이에 종합감사를 벌여 교비회계 부당집행 등의 사실이 밝혀지면서 학내 분규에 빠져들었다. 이에 따라 2005년 5월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면서 정이사 선임을 계속 시도했으나 이 과정에서 현재 학교 구성원들과 옛 재단 측이 대립해 정이사 선임이 지연됐다. 사분위는 이날 회의에서 조선대, 동덕여대, 목원대, 서울불교대학원대, 동주대 등 다른 학교들의 정상화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하는 물질이 해면동물에서 발견됐다. 미국 샌포드-번햄 의학연구소(Sanford-Burnham Medical Research Institute)의 크리스티나 부오리(Kristiina Vuori) 박사는 해면동물에서 발견되는 스켑트린(sceptrin)이라는 물질이 암세포의 운동성(이동)을 억제한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부오리 박사는 이 물질이 자궁경부암, 유방암, 폐암 등 여러 종휴의 암세포주(株)에 대한 실험에서 세포의 수축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세포의 운동성(motility)을 차단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암세포가 지니는 가장 무서운 특성 중 하나가 전이인 만큼 이 물질의 발견이 암세포의 전이를 차단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험관에서 합성한 스켑트린도 해면동물에서 추출한 자연 스켑트린 못지않게 암세포의 운동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오리 박사는 각종 암세포를 성장인자로 배양해 운동성을 촉진한 다음 여기에 스켑트린을 양을 여러가지로 달리해 투여한 결과 세포의 운동성이 억제되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화학학회 학
신임판사 임명식서…"판사 개인의 독단은 양심 아니다" "다른 법관 공유가능한 공정성ㆍ합리성 담보돼야"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이용훈 대법원장은 22일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상식에 비추어 받아들일 수 없는 기준을 법관의 양심이라고 포장해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청사 1층 대강당에서 신임법관 89명에 대한 임명식 자리에서 "법관의 양심은 사회로부터 동떨어진 것이 되선 곤란하다"며 "그것은 개인의 독단적 소신을 미화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관에게 판단의 기준을 제공하는 양심은 다른 법관과 공유할 수 있는 공정성과 합리성이 담보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다른 법관들이 납득할 수 없는 유별난 법관 개인의 독단을 양심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법원장은 또 "법관은 재판을 주재하는 자이기 이전에 하나의 인간으로서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며 "법정에서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언행을 해 재판주재자로서의 위엄을 잃어선 안된다"고 덧붙했다. 이 대법원장의 이런 발언은 최근 시국사건에 대한 잇단 무죄 판결과 법관의 막말파문 등으로 사법부가 위기에 처하게 된 상황에서 판사들의 자중을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금호타이어는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타이어 전시회인 '타이어 테크놀로지 엑스포 2010'에서 레이저 에칭 기술을 활용한 콘셉트 타이어로 '올해의 타이어 제조 및 디자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콘셉트 타이어는 전기에너지로 빛을 만들어 가공하는 레이저 에칭 기술과 업계에서 처음 시도된 기업 로고 형상화 패턴으로 작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호평을 받았다. 작년 12월에는 세계 4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첨단연구 부문 디자인상을 받았다. 자동차 업체 연구소와 대학교수 등 1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그동안 많은 회사가 레이저를 통한 새로운 기술을 시도했지만, 금호타이어 방식이 사실상의 첫 번째 성공작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호타이어 연구본부장 조춘택 전무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또다시 국제적인 명성과 권위를 가진 상을 받음으로써 금호타이어 기술의 우수성과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faith@yna.co.kr (끝)
통합시 7월 출범…국회 심의과정이 최종 변수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 정부가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해온 지방자치단체 자율통합 작업이 근 6개월 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창원·마산·진해, 성남·광주·하남, 청주·청원 등 3곳이 최종적으로 통합대상 지역으로 확정됐으며, 국회에서 이들 지역에 대한 통합시 설치법을 제정하면 6·2 지방선거를 거쳐 7월 통합시가 출범한다. ◇통합작업 그래도 `산 넘어 산' = 창원·마산·진해, 성남·광주·하남은 통합시 설치안을 담은 `지방자치단체 통합 및 지원 특례법'이 국회에서 심의 중이다. 두 지역에서는 각기 통합시 명칭과 통합청사 부지 등을 논의하는 등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청주·청원은 청원군의회가 반대했지만,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가 찬성했고, 청원지역민의 통합 여론이 높아 통합 대상에 포함됐다. 행정안전부는 이곳을 통합지원법에 추가하거나 별도의 의원입법 형태로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통합법안 마련에 야당의 반대가 심해 통합법이 제정될지는 불투명하다. 여야 대립으로 통합관련 법령이 처리되지 않으면 해당 지역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고, 통합 노력도 물거품
부적격 학생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합격 의혹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올해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입시에서 부적격 학생이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전면적인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11개 지역교육청에 관할 지역 자율고의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요건을 갖추지 않은 학생이 합격한 사례가 있는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자율고의 입학 전형 과정에서 자격이 안 되는 일부 학생들이 사회적배려대상자용 교장추천서를 편법으로 받아 합격한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사회적배려대상자는 별도의 증빙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 편법으로 합격한 사례가 있다면 이 부분이 악용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자율고 정원의 20%를 뽑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및 차차상위 계층 자녀, 기타 학교장이 추천한 빈곤가정 학생, 한 부모가정 자녀 등만 지원할 수 있다. 학교장추천서를 받아 합격한 학생은 전체 850명 중 300명 정도로 시교육청은 지역교육청별로 해당 전형에 학생을 추천한 학교장들을 불러 22일까지 추천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최근 증시가 출렁임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안정적인 헬스케어 펀드에 투자해보는 것은 어떨까. 신한금융투자는 22일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올해는 전형적으로 경기방어적 성격을 띠고 있는 헬스케어 펀드가 지수 대비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권정현 펀드애널리스트는 "헬스케어 섹터는 경기방어적 안정성에 바이오산업 등의 성장 가능성이 부가되면서 새로운 영역으로 진화가 기대되고 있다"면서 "고령화 진행이 빨라짐에 따른 의료비 증가로 관련산업의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U-헬스케어와 같은 스마트케어에 대한 수요 증가도 헬스케어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밖에 역사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과 경기 회복에 따른 안정적 펀더멘털로 기업이익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는 점도 헬스케어 섹터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펀드 중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는 아직 운용 초기 단계지만, 정부의 정책적 수혜 등으로 최근 3개월 성과는 코스피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권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또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는 작년 상승 탄력성에서는 뒤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