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1일 경북 안동시 원주변씨 간재종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변성렬 종손이 마스크를 쓰고 차례상에 술잔을 올리고 있다. 또한, 차례상에서는 먹음직스러운 갖가지 전을 볼 수가 없었다. 높게 쌓아 올리던 과일과 고기도 올해는 한두 개로 구색만 맞췄다. 해마다 서울, 대구 등 각지에서 몰려온 100여명의 후손으로 왁자지껄 붐비던 종택은 인근에 사는 10여명의 친지만 모인 채 차분한 추석을 맞았다. 11대 종손 변성렬 씨(61)는 "2주 전 문중 회의를 거쳐 서울 등 외지의 후손은 추석 차례에 참석 안 해도 된다는 것을 결정했다"며 "후손들에게 오지 말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다 보냈다"고 말했다.
1일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린 향사에서 이배용 한국의 서원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이 초헌관(初獻官·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사람)을 맡고 있다. 한국 서원 역사 600여년 동안 여성을 초헌관으로 임명한 사례는 처음이다.
서초구 서울만남의광장(부산방향) 식당에서 한 시민이 주문한 도시락을 받고 있다. 서초구 서울만남의광장(부산방향) 식당에 식탁과 의자가 치워져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9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총 6일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이 금지된다. 대신 음식물을 포장해 갖고 가는 테이크아웃은 가능하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7·10 대책의 후속 조치다. 먼저 그동안 공공주택에만 있던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민간 아파트에 도입된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주택을 보유한 이력이 없는 기혼 무주택 가구에게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로 가점을 따지는 다른 유형들과 달리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때문에 낮은 가점자들도 당첨 기회를 노릴 수 있다. 공공주택의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은 전체 가구수의 20%에서 25%로 늘어나는데 전용면적 85㎡ 이하 민간아파트의 경우엔 공공택지는 15%, 민간택지는 7%로 배정됐다. 서울 재개발·재건축에서도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이 공급된다. 신설되는 민간 아파트 생애최초 특별공급의 소득기준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30%가 적용된다. 3인 가구 기준 월 722만원, 4인 가구 기준으론 809만원 수준이다. 공공주택의 100% 보단 완화된 기준이다. 신혼부부의 소득기준도 완화된다.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신혼부부라면 분양가가 6억~9억 수준일 때 소득기준이 10%포인트 낮아진다. 현재는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20%(맞벌이 130%) 기준이 적용된다. 앞으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이 2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서 '소연평도 실종 공무원 북한 피격 사건' 수사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29일 여러 정황을 조사한 결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월북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브리핑 발표문 전문이다.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공무원 관련 수사 진행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브리핑에 앞서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경은 지난 24일 언론 브리핑 이후 실종 경위를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단순 실족 사고, 극단적 선택 기도, 월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어업지도선 현장 조사,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 분석, 실종자 주변인 및 금융 관계 조사, 실종자 이동 관련 표류 예측 분석, 국방부 방문을 통한 사실 관계 확인 등 다각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우선 어제 해경 수사관들이 국방부를 방문해 확인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
새 옷 한 벌 마련해서 1년을 입어야 했던 옛날엔 추석빔이 큰 비중을 차지했었으나 요즘은 수시로 장만할 수 있어 의미가 별로 없어졌다
고향가는 차표 사려고 줄 서있는 모습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추석연휴 특별방역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북한이 남측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을 두고 "해빙될 듯한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미우나 고우나 (남북이) 소통해서 평화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번 일이 큰 장애로 발전하지 않게 하려면 하루빨리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청와대와 정부가 전날 북측에 제안한 공동 진상조사와 관련해서는 "공동으로 (조사)해야 양쪽이 승복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공동으로 못할 이유도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군사적 충돌 등을 예방하던 군사 통신선이 있었다면 이번에도 불행한 일을 면했을지 모른다"라며 "군사 통신선을 비롯해 남북 간 소통 채널이 복원되는 게 양측을 위해 모두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한편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에 군중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집회나 결사의 자유가 헌법의 기본권이지만 국민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하지는 않다"며 "죄송하지만 그 기본권을 잠시 유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사회복지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고, 사회복지 종사자에 대한 활동을 장려하기 위한 '제21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사회복지의 날은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해 매년 9월 7일로 지정됐으며, 안산시는 매년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다만, 전날 열린 제21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안산시 유튜브로 생중계돼 사회복지 종사자뿐만 아니라 안산시민도 지켜봤다.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와 안산시사회복지사협회, 안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화랑유원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행사에는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500여명이 지켜보며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을 축하했다. 이어진 3부에서는 사회복지 관련 활동 사진전을 관람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사의 주인공인 사회복지 종사자분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안산시장으로서 사회복지 종사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따뜻한 복지 도시 안산시,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시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경찰이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북한은 27일 남측이 소연평도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수색 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북측 영해 침범하고 있다며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자신들도 수색을 전개할 계획임을 알리고 시신 수습 시 남측에 송환할 절차와 방법을 생각해뒀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남조선 당국에 경고한다'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우리는 남측이 새로운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우리는 남측이 자기 영해에서 그 어떤 수색 작전을 벌리든 개의치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측 영해 침범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자신들의 해역 내에서 자체적으로 실종 공무원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획했으나 남측이 북측 해역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서남해상과 서부해안 전 지역에서 수색을 조직하고, 조류를 타고 들어올 수 있는 시신을 습득하는 경우 관례대로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까지도 생각해두고 있다"고 주장
개천절 차량 집회를 예고한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회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시내 거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고 정부의 '반미친중' 정책을 규탄하는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새한국은 오후 2시께부터 ▲ 마포 유수지 주차장∼서초소방서(10.3㎞) ▲ 사당 공영주차장∼고속터미널역∼사당 공영주차장(11.1㎞) ▲ 도봉산역∼신설동역∼도봉산역(25.4㎞) ▲ 신설동역∼왕십리역(7.8㎞) ▲ 굽은다리역∼강동 공영차고지(15.2㎞) 등 5개 구간마다 차 9대 이하가 참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각 경로에 참여한 차량 수는 5대 안팎으로 적어 교통 체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 단체는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방식의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최명진 새한국 사무총장은 "경적도 안 울리고 차에 깃발 정도만 꽂는다. 경로당 9대씩이지만 경찰에서 시키는 대로 5대, 4대로 나눠 갈 거다"라며 "교통 법규를 다 지키기 때문에 시민 불편을 초래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6일 경북 영덕군 강구면 태풍피해복구 현장사무소를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복구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경북 일대 태풍 피해 복구현장을 찾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 일정한 지원금이 집행되고 있지만 충분치는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필요한 사안이 있으면 추가적인 논의를 통한 보완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영덕 태풍피해 복구현장 현장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울진은 세 번을 갔는데 여기는 이번에 처음 왔다.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경상북도에서 내륙 특히 동해안 쪽에 해마다 피해가 많이 있어서 주민들께서 얼마나 걱정이 크실까 충분히 공감이 된다”며 “일단 사업을 진행해가면서 혹시 긴급히 필요한 것이 있거나 추가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소통을 하면서 보완해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25일 밝혔다. 추석 연휴(9월30일∼10월4일)를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핵심 조치가 그대로 적용된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모임·행사는 금지되고 마을잔치와 지역 축제, 민속 놀이 등을 진행하려면 인원 수 제한 이내에서 진행해야 한다. 또 프로야구·축구, 씨름 경기 등 모든 스포츠 행사도 추석 특별방역기간 지금처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연휴 전후로 2주간 유흥주점, 콜라텍 등 고위험 시설 11종에 대한 운영 금지가 유지된다. 비수도권에서는 고위험시설 중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5종에 대해서만 운영 중단 조처가 유지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수도권에서는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방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일 대표 취임 후 1년 2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퇴임했다. 심 대표는 이날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혼신의 힘을 쏟아 부어 이뤄낸 개정 선거법은 실현되지 못했다”면서 “개혁 공조로 천신만고 끝에 일군 제도적 성과가 기득권 공조에 의해 유린된 과정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뼈아픈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법 개혁 뿐만 아니라 총선 결과에 따른 아쉬움도 묻어났다. 그는 “재난의 시대, 불평등의 시대에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가 가져올 희망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국민이 보내주신 9.67% 지지율의 의미는 남다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애정을 담은 지지가 총선 실패나 작은 의석 수에 가려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그동안)책임져야 할 무게도 가볍지 않았다. 이제는 그 짐을 후배 동료들과 나눠 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초심으로 돌아가 정치개혁의 길로 나설 것”이라면서 “낡은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고단한 시민들의 삶의 복판에 정치를 세우겠다”고
아이스팩수거함 코로나19로 신선식품의 인터넷 구매와 음식 배달이 증가하면서 식품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한 아이스팩 사용이 늘고 있다.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아이스팩 재사용을 통한 쓰레기 감량과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구는 지난해 12월 관내 22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9월 현재까지 지역 상·공인들에게 제공해 재사용한 아이스팩은 총 9천520㎏, 약 1만9천40개에 달한다. 충분히 재사용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회성으로 쓰이고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다시 사용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자원재활용과 생활 쓰레기 감량에 나선 것이다. 주민들이 깨끗하게 세척한 실온상태의 아이스팩을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 수거함에 간편하게 배출하면 지역 상·공인들이 재사용하게 되며, 또한 주민 누구나 사용을 원하면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재사용할 수 있는 깨끗한 아이스팩은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아이스팩 전용수거함에 배출함으로써 재사용 활성화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