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사 요르단 등 3개국 방문상담 (암만=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토종 중소 제약업체들이 중동ㆍ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나섰다. 다산메디켐과 대한약품공업 등 11개 중소 제약사들은 23일 요르단 수도 암만의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요르단 의약품 관련 35개사의 60여명이 참여해 한국 제약사별로 10여건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시장개척에 나선 제약사들은 항생제와 항암제, 백신과 엑스레이 조영제 등의 원료나 완제품을 중동ㆍ아프리카 지역 제약사나 도매상에 판매하길 희망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김승호 상무는 "한국에는 300개의 제약사가 있지만, 요르단은 16개에 불과하고 항암제를 포함한 의약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며 "제품의 다양성과 가격, 공급 가능물량 등을 볼 때 한국 업체의 시장진입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코트라 암만KBC(조기창 관장)에 따르면 요르단은 103개의 종합병원과 1만6천여명의 전문의를 확보해 매년 20만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 이들이 지출하는 치료비가 연간 6억5천만 달러에 이르는 등 `중동의 의료허브'를 지향한다. 알릴리움사의 제너럴 매니저 와스피 나와플레씨는 "요르단 사람들은 한국 자동차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명의의 개인 미니 블로그가 언론에 노출된지 하루만에 삭제됐다. 중국 인민일보 웹사이트인 인민망(人民網)의 런민웨이보(人民微博ㆍt.people.com.cn)에 후 주석의 실명으로 개설됐던 미니 블로그가 22일 저녁 7시20분께 갑자기 삭제됐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신문들이 23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웹사이트 관계자는 후 주석 명의로 미니 블로그가 삭제된 이유와 재개설 여부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중국의 한 누리꾼이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런민웨이보에 후진타오 주석의 미니 블로그가 개설돼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하루만에 1만6천여명의 누리꾼들이 후 주석의 미니 블로그에 `팔로'(follow)를 맺었다. 관심 있는 상대방을 뒤따르는 기능을 일컫는 팔로는 인스턴트메신저의 '친구맺기'와 비슷한 개념이다. 후 주석 명의의 미니 블로그에는 이름과 `국가주석, 중국 공산당 총서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라는 직책 이외에 사진이나 다른 정보는 실려있지 않았다. 후 주석의 미니 블로그 개설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언론과 누리꾼들은 후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발생한 미군 전사자 수가 8년 4개월여만에 네자릿수에 도달했다. 이라크전과 아프간전 희생자 집계 웹사이트인 'Icasualties.org'는 23일 올해 아프간 미군 전사자 수가 54명으로 늘면서 2001년 10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사자 수가 1천명이 됐다고 밝혔다. 첫해인 2001년 2개월간 12명의 전사자를 낸 미군은 이듬해 49명, 2003년 48명, 2004년 52명을 잃었다. 이어 2005년 99명, 2006년 98명으로 100명을 밑돌던 전사자 수는 탈레반이 본격적인 세력확장에 나선 2007년에 117명, 2008년 155명으로 급증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차로 2만1천명의 병력을 투입한 가운데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고 전쟁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탈레반의 폭력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는 개전후 최대인 316명이 전장에서 숨졌다. 연합군이 전쟁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대공세에 나선 올해는 채 2개월도 안돼 54명이 사망해 최다 전사자 발생 기록이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아프간 전쟁에 참전한 영국군 사망자는 2002년 3명, 2003년 0명, 2004년과 2005년 각각 1
자유무역지구 추진..中 2개 기업 총 8억 달러 투자 (단둥=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북한이 압록강의 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위화도와 황금평의 개발권을 중국 기업에 부여하는 등 본격적인 대외개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중국 선양(瀋陽)과 단둥(丹東)의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단둥과 접경한 압록강 섬인 위화도와 황금평을 자유무역지구로 개발하기 위해 중국의 2개 기업에 각각 50년 임대 형식으로 개발권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황금평이 5억 달러, 위화도가 3억 달러라고 대북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무 협상을 거쳐 지난달 이들 중국 기업에 최종적으로 사업 허가를 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으로부터 위화도와 황금평 개발권을 확보한 중국 기업이 어느 회사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투자자 모집을 위한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해 상반기 위화도와 황금평을 중국인들이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자유무역지구로 지정, 외자 유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러시아인들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 중-러간 교역을 활성화한 중국 헤이룽장성(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발생한 미군 전사자 수가 8년 4개월여만에 네자릿수에 도달했다. 이라크전과 아프간전 희생자 집계 웹사이트인 'Icasualties.org'는 23일 올해 아프간 미군 전사자 수가 54명으로 늘면서 2001년 10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사자 수가 1천명이 됐다고 밝혔다. 첫해인 2001년 2개월간 12명의 전사자를 낸 미군은 이듬해 49명, 2003년 48명, 2004년 52명을 잃었다. 이어 2005년 99명, 2006년 98명으로 100명을 밑돌던 전사자 수는 탈레반이 본격적인 세력확장에 나선 2007년에 117명, 2008년 155명으로 급증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차로 2만1천명의 병력을 투입한 가운데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고 전쟁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탈레반의 폭력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는 개전후 최대인 316명이 전장에서 숨졌다. 연합군이 전쟁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대공세에 나선 올해는 채 2개월도 안돼 54명이 사망해 최다 전사자 발생 기록이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아프간 전쟁에 참전한 영국군 사망자는 2002년 3명, 2003년 0명, 2004년과 2005년 각각 1
"교육계 비리온상 돼 가는 것 가슴아픈 일"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비리가 관행화되고 누적되고 있다"면서 "출범 3년차를 맞아 정부는 교육비리와 토착비리를 척결하는데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 사회의 비리가 지속되는 한, 선진일류국가로 진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문제가 된 일선 교장 및 교육청 비리, 공무원의 허위 유공자 등재 실태를 거론, "특히 교육계가 비리의 온상이 돼가고 있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라며 "교육비리가 조직적이며 제도화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시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교육계 곳곳의 비리를 없애지 않으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교육부 등 관계부처는 곳곳의 만연한 비리를 없애는데 총력을 쏟아달라.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지 않으면 편법과 부정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범국민적인 교육개혁의 시동이 걸리는데, 만연한 교육비리에 대한 단호한 척결 의지를 보이고 경종을 울리는 차원"이라며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시행과 함께 `변두리 신세'를 지게 된 흑인들은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비해야 했다. 월드컵 축구대회를 석 달여 앞둔 지금, 남아공 정부는 요하네스버그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빠르고 저렴하게 오갈 수 있는 `신속 버스 교통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과연 남아공 흑인들의 삶은 나아졌을까. 22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에 따르면 별로 그렇지 않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노선운용이 어렵다는 사실 외에도, 이 노선 사업은 백인들의 반발에다 기존 미니버스 택시업계를 운영하는 흑인들의 저항에까지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다. 애초 요하네스버그시 당국의 계획은 이 노선을 시 인구 4분의 1이 거주하는 소웨토에서 금융.상업중심지구인 샌튼까지 연장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 당국은 현 행정부 임기가 끝나는 내년까지 노선 연장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사안의 핵심은 버스구간에 사는 백인들의 집단 반발이다. 백인들은 공해와 교통체증, 범죄증가 등을 이유로 노선에 반대하지만, 결국은 흑백갈등이 문제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 당국도 이를 고전적인 `님비(NYMBY)' 현
"교육계 비리온상 돼 가는 것 가슴아픈 일"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우리 사회 곳곳에서 비리가 관행화되고 누적되고 있다"면서 "출범 3년차를 맞아 정부는 교육비리와 토착비리를 척결하는데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 사회의 비리가 지속되는 한, 선진일류국가로 진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문제가 된 일선 교장 및 교육청 비리, 공무원의 허위 유공자 등재 실태를 거론, "특히 교육계가 비리의 온상이 돼가고 있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라며 "교육비리가 조직적이며 제도화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시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교육계 곳곳의 비리를 없애지 않으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교육부 등 관계부처는 곳곳의 만연한 비리를 없애는데 총력을 쏟아달라.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지 않으면 편법과 부정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범국민적인 교육개혁의 시동이 걸리는데, 만연한 교육비리에 대한 단호한 척결 의지를 보이고 경종을 울리는 차원"이라며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인터넷 검열과 해킹 의혹 등으로 대립해온 구글과 중국 정부가 조만간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22일 인터넷판에서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양측이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면서 중국 춘제(春節.설) 연휴가 끝나고 양측간 협상의 시기와 성격이 곧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 측에서 협상에 관여하는 인물 가운데에는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보좌관을 역임한 뒤 2008년 구글에 합류한 로스 라즈네스 정책담당 이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지난달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에 반발, 사업 철수도 불사하겠다고 밝히는 등 포문을 열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자국법률을 준수하라면서 팽팽히 맞서 양측간 갈등의 골이 깊어져왔다. yonglae@yna.co.kr (끝)
"北 6자회담 복귀.비핵화 공약 이행 논의"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오후 중국 측과 북핵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본부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 취재진에게 중국으로부터 북.중간 논의결과를 청취하고 6자회담 복귀 문제와 북한의 비핵화 공약 이행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본부장은 "중국이 그동안 북한과 중요한 양자협의들을 가진 후여서 한.중간 협의를 할 특별한 때라는 생각에 방문했다"면서 "우선 중국 측의 얘기를 들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고 다시 비핵화 공약을 이행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만나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중을 통한 북.중 협의결과를 청취하고 6자회담 조기재개 방안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위 본부장은 그러나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위 본부장
유외교 "北, 6자회담 조속복귀 기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이명박 정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하는 학술회의가 외교안보연구원(원장 이순천) 주최로 2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글로벌 코리아ㆍ글로벌 외교: 이명박 정부 출범 2년 외교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제1회의 '세계속의 한국, 무엇이 달라졌나' ▲제2회의 '글로벌 코리아ㆍ글로벌 외교의 비전과 과제' 순으로 진행됐다. 유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올해는 G20 서울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국운 융성의 호기로서 '글로벌 코리아'를 이루기 위하여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도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기회를 붙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회의 발제자로 나선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내치보다는 외교에서 후한 점수를 받을만 하다"며 "이는 외교안보 영역이 국민감성보다는 합리성이 중요하고 국내 정치와 야당이 발목을 덜 잡을 수 있는 영역이어서 CEO(최고경영자) 출신 대통령으로서 포괄적인 성과를 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
獨루프트한자는 하루 만에 업무복귀 합의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유럽의 항공업계 노동자들이 연이어 파업에 들어가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프랑스 항공교통 관제기관 소속 5개 노조는 23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최대 절반 가량 줄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프랑스 민간항공총국(DGAC)은 관제사 파업으로 샤를 드골 공항 항공기 운항의 25%, 오를리 공항 항공기 운항의 50%가 각각 취소됐다고 밝혔다. 관제사 노조 측은 자국의 항공 교통 관제 업무를 주변 유럽국가들과 통합, 합병하려는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국적항공사인 브리티시 에어웨이즈(BA) 승무원 노조도 22일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 측은 이날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의 80.7%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파업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부활절 연휴 2주간은 제외될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사측이 장거리 노선의 승무원 수를 줄이고 임금을 동결하는 등 근로조건을 악화시켰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가 회사를 망치는 것을 용납하
유외교 "北, 6자회담 조속복귀 기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이명박 정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하는 학술회의가 외교안보연구원(원장 이순천) 주최로 2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글로벌 코리아ㆍ글로벌 외교: 이명박 정부 출범 2년 외교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제1회의 '세계속의 한국, 무엇이 달라졌나' ▲제2회의 '글로벌 코리아ㆍ글로벌 외교의 비전과 과제' 순으로 진행됐다. 유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올해는 G20 서울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국운 융성의 호기로서 '글로벌 코리아'를 이루기 위하여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도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기회를 붙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회의 발제자로 나선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내치보다는 외교에서 후한 점수를 받을만 하다"며 "이는 외교안보 영역이 국민감성보다는 합리성이 중요하고 국내 정치와 야당이 발목을 덜 잡을 수 있는 영역이어서 CEO(최고경영자) 출신 대통령으로서 포괄적인 성과를 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
"임금체불 등 '당사자 해결' 前 정부 관리감독 중요"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이주노동자 인권보호는 생산성 증대와 직결되는 만큼 사업주와 노동자 간 잘 이해하며 친해지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상이한 식습관과 생활방식으로 적잖은 갈등이 유발되는 점을 감안해 이들이 한국문화와 생활방식에 적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시급합니다." 필리핀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국내 외국 근로자 다수를 송출하는 아시아 국가 외교관들은 23일 고려대 국제관에서 '이주노동자들의 권리신장'을 주제로 열린 제5회 아시아 인권포럼에 발표자로 참석해 한국의 이주노동자 인권보호를 위한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아티 데마 알 크루즈 주한 필리핀 대사관 노무관은 '한국 거주 필리핀 이주노동자의 삶'과 관련, "추방된 불법 이주 노동자가 다시 입국해 직업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루즈 노무관은 "대부분 노동자가 3D 업종에 종사하므로 이들에게 안전한 노동환경을 제공하고, 임금 체불이나 고용주의 학대 등 인권 침해 부분이 시정돼야 한다"며 "특히, 오랫동안 가족과 떨어져지내야 하는 노동자들에게 가족 동반을 허용함으로써
(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 조종사들이 파업에 돌입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노조와 사측이 파업을 잠정 중단키로 합의했다. 파업은 23일 자정(그리니치표준시로 오후 11시)에 해제된다. 루프트한자의 안드레아스 바텔스 대변인은 22일 "당사자들이 파업 돌입을 3월8일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조종사 4천여명은 23일부로 현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프트한자 조종사 노조의 위르게 한트베르크 대변인도 파업 돌입 연기를 확인하고 사측이 전제조건 없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해 합의에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의 파업돌입 직후 22일 하루에만 8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승객 수천명이 발목이 묶이는 등 항공대란이 빚어진 바 있다. 루프트한자는 세계적 경기침체로 지난해 승객수가 감소했으며, 특히 1등석 및 비즈니스석 탑승권 판매가 부진해 비용절감책을 마련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6.4%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한편 자회사 직원의 해고 및 아웃소싱에 반대하며 비용절감을 내세우는 사측과 맞서고 있다. yonglae@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