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예상했지만, 과정은 충격적이었다.” 30일 국회도서관에서 치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대한 한 중진 의원의 관전평이다. 이날 원내대표 경선에선 울산 남을을 지역구로 둔 4선의 김기현 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이 중진 의원은 “양강으로 평가받던 김 원내대표와 권성동 의원이 2차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외의 선전을 거둔 김태흠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깜짝 2위를 차지한 데 대해 주변 의원들이 모두 놀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2차 결선투표에서 총 100표(이명수 의원 불참) 중 66표를 얻어 34표를 받은 김태흠 후보를 누르고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앞선 1차 투표에선 국민의힘 소속 101명 의원이 모두 참여해 김 원내대표가 34표로 1위, 김 후보가 30표로 2위를 차지했다. 권성동 후보는 20표를 얻어 3위, 4위는 17표를 받은 유의동 후보였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소감을 통해 “반드시 국민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선에서 이겨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늘 승부를 걸면서 살아왔다. 싸우면 이길 것”이라며 “이기는 방법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한지 하루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문화관 앞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정 추기경을 추모하는 위령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미사는 오후 10시까지 1시간마다 진행되며 매 시간 미사 참석 인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 로나19) 상황에 따라 50명으로 제한된다.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 했다. 27일 오후 10시 15분 90세의 일기로 생을 마치고 하느님의 품에 안겼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영면한 정 추기경은 안구 적출 수술을 마친 뒤 명동성당 대성당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 되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에 따르면 정 추기경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행복이 하느님의 뜻입니다”를 마지막 말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명동성당에서는 신자와 시민들의 조문이 시작되었고 온라인에서도 고인의 넋을 기리는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정 추기경은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1961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70년 6월 25일 청주교구장에 임명 되었습니다. 만 39세로 최연소 주교가 되면서 1988년부터 2012년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지냈다 2006년 대한민국의 두 번째 추기경에 서임되
윤여정(74)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루지 못한 유일한 성과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결과다.수상자 호명은 '미나리'의 제작사인 A24를 설립한 배우 브래드 피트가 직접 나섰다.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다.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윤여정은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이자,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 배우가 됐다.
경기도 부천의 한 노인시설에서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왔다. 해당 시설엔 절반이 넘는 인원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다만 2주일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아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부천시에 따르면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상동 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입소자 3명, 종사자 2명, 확진자 가족‧접촉자 10명 등 15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센터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51명으로 늘었다. 이 센터에서는 입소자와 종사자 총 54명 중 36명이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감염이 확인된 입소자는 33명으로 모두 70~90대 노인이다. 종사자는 8명으로 연령대는 30~60대다. 나머지 입소자와 종사자 13명 중 1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검체 검사 중이다. 앞서 이 채널 입소자들과 종사자들은 지난 14일 정기 전수검사를 받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엔 입소자와 종사자 35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접종자 중 감염이 확인된 입소자와 종사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이 센터 확진자들이 백신 효과가 나타나는 2주가 지나기
촛불계승연대 천만행동·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등 8개 시민단체는 오늘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은 주변국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이자 재앙"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일본의 자국 이기주의에 엄중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를 청구하는 것을 준비하고 주변국과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으로 이동해 오염수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서한문을 낭독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으로 구성된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 대학생 긴급 농성단'도 오늘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전세계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만행을 두고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슷한 시각 민주노총·한국진보연대 등이 참여하는 민중공동행동은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하면 너희가 마셔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모두 9명이며 아직까지 인도변이가 얼마나 위험한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지금의 백신이나 치료제가 잘 듣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인도발 '이중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처음 확인됐는데 인도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 9명에게서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모두 인도에서 경유지 없이 바로 국내로 입국했고, 국내 추가 전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 '실내'란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 수단과 건축물 및 사방이 구획돼 있어 외부와 분리된 모든 구조물을 포함한다. 실외에서 2m 거리 유지가 되지 않거나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일 때에도 마스크를 항상 써야 한다. 또 역학조사 과정이나 한 업소에서 동일인이 반복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적발된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지도 없이 곧바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번 조치에 앞서 이달 5일부터는 '기본방역수칙'이 시행되면서 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콜라텍·무도장,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 공연장 등 33개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정부의 이번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책은 앞선 조치를 더 단순화하고 강화한 것으로, 위반시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방대본 관계자는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서는 10만원, 운영자의 운영·관리 소홀에 대해서는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방침을 굳히면서 반발이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NHK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공식 결정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의 농도를 세계보건기구의 식수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만큼 일본 국가 기준의 1/40 이하로 희석시켜 2년 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에서 오염수를 방출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사실상 유일한 해법이라는 인식을 내비쳐왔으나, 현지 어민들은 이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일본 국민 여론도 찬성보다 반대가 더 높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할 경우 그에 강력 항의하는 한편, IAEA 등 국제기구에 주변국인 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설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국제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환경기준 준수, 그리고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 필요성을 강조해왔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에 복귀한 오세훈 신임 시장(사진)이 8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세 번째 임기의 시작을 알렸다. 오세훈 시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8시 현충원에서 수기 작성 명부에 체크하고 입장했다. 오세훈 시장은 현충탑에 참배한 뒤 방명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자필 글귀를 적었다. 이후 오세훈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서울시민 여러분을 잘 보듬고 챙기는 그런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첫 일정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전 8시50분께 10년 만에 서울시청으로 출근한 오세훈 시장은 1층 로비에서 "첫 출근을 환영해주는 여러분을 보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오늘부터 서울시는 다시 뛰겠다"고 했다. 오세훈 시장은 "임기 1년 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최선을 다해 그동안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여러분 노력으로 바꿔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5일 ‘제76회 식목일 행사’를 개최하고 나무 심기를 실시했다. 전해철 장관은 행정안전부 본관(17동)에서 메시지 보드를 통해 ‘2050 탄소중립’ 실천 참여를 선언하고 기념식수로 ‘반송’ 나무를 심는 식수 행사를 했다. 또한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조정실·공정거래위원회 등 세종청사 21개 기관 직원들과 함께 청사 각 동에 준비한 녹지 장소에서 식수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를 통해 각 기관별 사전에 신청 받은 복숭아·감·사과나무 등의 유실수 140주와 철쭉·꽃사과 등의 꽃나무 1800여 주를 심는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식재 장소별로 직원을 배치하여 행사 진행을 지원하는 동시에 참여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명부 작성, 체온 체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행안부는 식목일을 맞아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한편 생동감 넘치는 청사를 구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소기업은 29일 오전 6시부터 제4차 재난지원금인 '버팀목자금 플러스'를 신청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버팀목자금 플러스 신청 대상은 집합금지 또는 영업제한 규제를 받거나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과 소기업이다. 지급 대상자는 약 385만명으로, 지급액은 총 6조7천억원이다.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중대본·지자체의 집합금지 조치가 6주 이상인 사업체(실내체육시설·노래방 등)는 500만원을 받는다. 6주 미만인 사업체(학원 등)는 4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했고,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사업체(식당·카페·숙박·PC방 등)는 300만원을 받는다.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규제를 받지 않은 일반업종의 경우 매출감소 유형과 경영위기업종으로 나눠 피해 정도에 따라 100만∼300만원이 지급된다. 구체적으로는 매출 60% 이상 감소(여행사·청소년수련시설 등) 300만원, 매출 40% 이상~60% 미만 감소(공연·전시 등) 250만원, 매출 20% 이상~40% 미만 감소 200만원, 기타 매출 감소(연 매출 10억원 이하 업체) 100만원이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 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정수기 방문판매업체의 합숙소인 인천 강화도의 폐교가 10년째 무단점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인천시 강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관련 확진자 42명이 발생한 정수기 방문판매업체의 합숙시설인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의 폐교 시설은 2012년부터 무단 점유 중인 상태다. 과거 '선택분교' 건물이었던 해당 시설은 폐교된 이후인 2002년부터 '한빛관광수련원'이 교육지원청과 대부계약을 맺고 사용해왔다. 교육지원청은 2012년 대부료 미납 등에 따라 수련원 측과 대부 계약을 종료했으나 이후에도 이곳에서 생활하던 관련자들은 폐교 시설을 무단으로 점유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2014년 무단점유자를 상대로 명도 소송과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또 2017년 무단점유물을 치우려고 강제집행을 시도했으나 무산돼 무단점유 상황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강제집행 시도 이후 폐교 주변에는 높은 철조망이 둘러쳐져 외부인의 접근이 쉽지 않다. 강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최초 수련원이 역사나 한방 관련 교육을 하겠다고 대부했으나 이후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면서 현재는 수련원과 관련 없는 사람들이 일종의 주거 공간으로 무단
대한불교조계종 제29대 총무원장을 지낸 고산당 혜원(慧元) 대종사의 영결·다비식이 27일 경남 하동 쌍계사에서 종단장으로 거행됐다. 영결식은 쌍계사 도원암 앞에서 명종에 이어 삼귀의, 영결법요, 헌향·헌다, 행장 소개,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추모가 등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영결사에서 "고산당 혜원 대종사님께서 입멸을 보이시니 봄빛 가득한 지리산이 일순간 빛을 잃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원행 스님은 혜원 대종사 영전에 시 한 편을 올렸다. '황매산 기슭에 매화 꽃피니/ 방장산 가득히 매화향이네/ 대종사님의 열반시적을 사훈 삼아/ 쌍계의 시냇물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세민 스님은 추도사에서 "지리산이 깊은 적막 속에서 몸을 뒤척이며 비통함에 잠겼다"면서 "산도 슬픔으로 인해 빛을 잃고 깊은 침묵에 잠겼고 새들도 길을 잃고 나뭇가지를 옮겨 다니며 적멸의 빈자리를 보고 울고 있다"고 애도했다. 영결식에 이어 쌍계사 국사암 앞 연화대에서는 시신을 불태워 유골을 거두는 다비식이 치러졌다. 만장을 앞세운 장례 행렬은 법구(法軀)를 연화대 화장장에 안치한 뒤 불을 붙였다. 희뿌연 연기를 내는가 싶더니 어느새 큰 불길로 이어
정의당이 신임 대표로 여영국 전 의원(57)을 선출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당 지도부 보궐선거 및 청년정의당 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1만766명이 투표한 결과 찬성 9635표, 반대 748표, 무효 383표(찬성률 89.5%)로 여 전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청년정의당 대표는 역시 단독 출마한 강민진 후보(26)가 찬성률 82.1%로 선출됐다. 여 대표는 “진보정당의 가시밭길에서 먼저 간 노회찬 전 의원, 고 오재영 동지, 고 이재영 동지가 생각난다”며 “그분들의 꿈을 길잡이 삼아 흔들리지 않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2, 제3의 김용균이 발생하지 않도록 맞서고 고 변희수 하사, 고 김기홍 활동가가 절망했던 차별과 싸우겠다”며 “거대양당의 이익동맹에 맞서 보통 사람들의 땀의 가치를 옹호하고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이날 성추행 사태로 김종철 전 대표가 사퇴한 이후 유지해온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협상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9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 후보가 요구한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너무 늦지 않게 응해줘서 다행"이라고 화답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전체가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면 단일화만이 유일한 방안"이라며 국민의힘 측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제게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 있다면 감수하겠다"며 "결과는 시민의 선택과 평가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전날까지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제시한 '유선전화 10% 포함'안을 국민의당이 "절대 받을 수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오 후보 안을 수용하는 만큼 실무적인 부분에서 이견은 없을 것"이라며 "주말 조사에 착수하면 월요일에는 단일 후보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직전인 28일이 아닌 25일 선거운동 시작일부터 단일 후보가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