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한뉴스] 글 김윤옥 기자 | 사진 홍성준 기자 빠른 경제 성장만큼이나 사회상도 급속도로 변화했다. 요즘 대학생들이 불과 30~40년 전 장발이나 미니스커트 단속에 걸려 ‘새끼줄 친 가로수’ 안에 갇혀 있어야 했던 부모들의 젊은 시절을 이해할 수 있을까.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를 외치며 격동기 박탈적 소외감으로 자신들의 범법 행위보다는 사회적 병리를 외치며 목숨까지 저버렸던 범죄자들. 1980년대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는 각종 사회악을 단시일 내에 효과적으로 정화, 사회개혁을 이룬다는 명분으로 삼청교육대를 신설했지만 정권이 바뀌고는 위법이라는 판정을 받는다. 이런 혼란기 와중인 1980년대 후반 6.29선언으로 정국이 좀 안정이 되나 싶었지만 헌법개정, 대선 등 정치가 혼란스러워 민생은 뒷전이요 무법천지인 곳이 있었으니 바로 왕십리 사거리 클럽 일대였다. 경제발전에 따른 접대가 늘어나며 지역마다 번쩍이는 네온사인 간판이 늘고 유흥가가 호황을 누렸으나 그 이면에는 그에 기생하여 남을 괴롭히는 조폭들이 기세를 누렸던 그때의 이야기다. 당시 김혜근 씨는 100여 명의 종업원이 있는 전풍나이트클럽의 20대 젊
[인터넷 대한뉴스] 글 김윤옥 기자 | 사진 엄명하 기자 5월 가정의 달에는 여러 뜻깊은 행사가 많다. 일본의 아이들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마라’는 교육을 부모로부터 제일 먼저 배운다면 우리나라는 ‘어른을 공경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 되라’고 배운다. 그만큼 효 사상은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전통 사상이다. 설총(신라 시대의 학자, 원효대사의 아들)은 ‘부모에 대한 사랑이 효(孝 효도 효), 형제와 이웃을 사랑함이 제(悌 공경할 제), 민족과 국가를 사랑하는 것이 충(忠 충성 충), 늘 마음으로 믿음을 나누는 것이 신(信 믿을 신)이며 이런 사상을 가정과 사회와 국가의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 예(禮 예도 예)이고 의(義 옳을 의)’라고 했다. 효가 바로 삶의 기본이 된다는 것이다. 18번째 인연은 (사)한국어머니배구연맹 박점희 회장과 일화를 소개한다. (사)한국어머니배구연맹은 육영수 여사가 1971년 당시 여성복지와 사회적 지위향상에 깊은 관심을 갖고 특히 어머니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을 적극 장려하여 ‘육영수 여사 영부인 컵’으로 탄생하여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경기를 치러 올해 43회를 맞는다. 스포츠 정신 속에 어머니들의
[인터넷 대한뉴스] 글 김윤옥 기자 | 사진 엄명하 기자 삶의 길을 묻는 이들에게 살아 있는 가르침이라며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성직자의 말이 담긴 도서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내용을 보면 생로병사에 대한 통찰과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 지혜롭게 어울려 사는데 필요한 내용 등을 전한다. 하지만 이를 보는 우리가 과연 ‘돈’이라는 물질 앞에서 얼마만큼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돈 잃고 친구도 잃는다’는 속담이 있다. (주)M레코드사 송나미 전 사장과 발행인의 얽힌 일화를 보면 돈은 잃었지만 마음은 잃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진정한 스승이 없다고 말하는데 부모가 자기 자식의 정신적 스승이 돼 달라고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만남 발행인은 20여 년 전 우리나라 최고의 시인이자 작사가인 조동산 씨의 둘째 아들 주례를 섰다. 결혼식에는 송대관, 설운도, 김부자 등 유명 가수와 작사·작곡가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조동산 씨는 송대관의 ‘차표 한 장’, 남진의 ‘내 영혼의 히로인’, 한혜진의 ‘너는 내 남자’, 문희옥의 ‘성은 김이요’, 이태호의 ‘미스 고’,
[인터넷 대한뉴스] 글 김윤옥 기자 | 사진 엄명하 기자 발행인의 아름다운 사람들 20번째 인연은 대한민국 역사상 사회적·경제적으로 가장 급변기였던 20세기 후반으로 거슬러간다. 김재천 총재와의 만남은 한 시대를 건너오면서 문·무 양면에서 활약했던 사나이 세계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시 발행인은 1989년 KBS2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무풍지대’에 나오는 별칭 낙화유수, 김두한의 후계자 조일환 씨 등과 계파는 달라도 호형호제하며 가깝게 지냈는데 그중 김 총재도 있었다. 한 때는 같은 세계에서 우정을 다졌지만 세월 따라 가는 길은 달랐다. 발행인은 언론계에서, 김 총재는 남북평화통일 기반을 다지는 일에 힘을 쏟았다. 만남 드라마 ‘무풍지대’는 격변기 시대 정치와 주먹 세계의 실화를 극화해 인기를 끌었다. 김두한, 시라소니, 이정재, 유지광 등 협객 사나이들 이야기는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게 했다. 일본 야쿠자 세력에 맞서 싸운 지역 가운데 남은 곳은 종로와 명동이었다. 김두한은 종로거리를 넘보는 하야시와 대립했고, 명동은 김 총재가 가장 존경하는 신 상사(본명 신상현, 군에서 상사로 예편하여 얻은 별명)와 그의 동료가 지키고
[인터넷 대한뉴스] 글 조애경 기자 | 사진 안지형 기자 반쪽 찾아주기 프로젝트 서울 용두동에서 남일 카센터를 운영하는 양영진 사장. 한결같은 인연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스치는 이가 바로 그다. 비록 얼굴에는 켜켜이 쌓인 세월의 훈장이 가득하고, 도란도란 가정을 이루었으니 예전처럼 허물없이 막대할 수는 없지만, 발행인에게 양 사장은 수십 년 동안 입고 신어 온 옷과 신발처럼 익숙하고 편안하다. 1985년에 처음 만났을 때 모습 그대로 여전히 순수함을 간직한 뚝심 있는 인연. 발행인은 처음 대면했을 때의 양 사장을 떠올렸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양 사장은 참 진국이었어요. 자연과 동심이 소박하고 아름답게 녹아 있는 느낌이랄까. 백 마디로 표현해야 할 것을 될 수 있는 대로 짧고 간결하게 함축하는 양 사장은 남자가 봐도 참 괜찮았어요. 그런데 도통 장가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겁니다. 만나고 헤어질 때면 뒷모습이 어찌나 쓸쓸하던지. 참 괜찮은 양 사장에게 어울리는 반쪽을 소개해주고 싶었어요.” 양 사장이 말을 이었다. “능력이 없는데 어떻게 결혼할 생각을 했겠습니까. 결혼은 저랑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형님을 만나 참 여기저기
[인터넷 대한뉴스] 글 조애경 기자 | 사진 안지형 기자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업 기자.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 사람들은 기자를 실상과 동떨어진 왜곡된 모습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발행인과 유병철 연합뉴스TV 전무이사와의 만남을 들여다보면 막연한 환상과 화려한 이미지 뒤에 직업으로서의 기자를 마주할 수 있다. 고수를 알아보다 지금으로부터 약 26년 전 두 사람은 경찰청 출입기자 신분으로 만났다. 발행인은 유 전무가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연합뉴스에 입사해 사회부 기자로 경찰청을 누비던 모습을 또렷하게 기억했다. “유 전무를 처음 봤을 때 여느 똑똑한 기자들과는 달리 지혜가 느껴졌어요. 이른 아침에 경찰서에 가면 슬리퍼를 끌고 다니면서 남의 시선은 잘 생각하지 않는 기자들이 태반인데, 늘 자세를 가다듬고 상대를 예우하며 어떠한 상황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유일한 기자가 있었죠. 그 사람이 바로 유병철 전무였어요. 화도 잘 안 내는 데다 일 처리가 똑 부러져서 단연 돋보인다 싶었는데 대검찰청에서 간사장으로 8년, 이후 경찰청에서도 5년을 간사장 했을 겁니다.” 칭찬이 무색했는지 유 전무가 말을 이었다. “과찬입니다
[인터넷 대한뉴스] 글 김윤옥 기자 | 사진 안지형 기자 한국기자협회 회장, 아시아기자협회 회장을 역임한 24회 째다. 그간 인연의 주인공들은 발행인과 수십 년 만남을 이어온 분들이다. 이번 호의 이상기 아시아N 대표(이하 이 대표)는 2002년 이팔호(당시 경찰청장, 인연 8회 주인공)청장과 함께 3명이 자리하며 인연이 시작되었다. 서울경찰청 출입기자를 하며 서로 얼굴만 알고 지내던 이 대표는 그날 만남에서 발행인을 제대로 알게 된다. 이 대표의 말이다. “이 청장님은 수사통으로 순경에서 시작해 경찰의 꽃 치안총감이 되신 분인데 발행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발행인에 대해 한 3년 간 관찰했는데 참 진실하고 요즘 시대 만나기 힘든 귀한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그날 이후 만남이 어떻게 이어졌는지 살펴본다. 이상기 대표 아시아기자협회 소속 50개국 300여 명의 기자들이 만드는 월간 ‘매거진N’ 이상기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하고, 대학 4학년 때 다시 서울대학교에 입학해 서양사학을 전공했다. 1988년 한겨레신문 공채 1기로 언론에 발을 디뎌 정치부, 사회부, 체육부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1994년부터 1년
[인터넷 대한뉴스] 글 김윤옥 기자 | 사진 김윤옥 기자, 홍성준 기자 관음정사 박세목 원장과 발행인의 일화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전통 명절은 역시 음력 설날이다. 설에는 조상께 차례를 올리고 덕담과 선물을 주고받으며 마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날이기도 하다. 선물이란 순수하게 주고받는 것도 있지만, 사업 관계상 하청이나 납품 등 이런저런 관계와 또는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발행인의 일화는 설날을 맞아 박세목 원장이 명절 때면 보내는 생선에 관한 특별한 인연을 소개한다. 두 사람은 사업적인 관계도 아니고 일 년에 2~3번 얼굴 보며 가끔 안부 전화를 묻는 사이다. 박원장은 10년이 넘도록 명절이나 어머님 제삿날이면 어김없이 부산에서 손수 손질한 생물 생선을 보내온다. 인연을 소개하기에 앞서 발행인은 구정·추석의 차례상, 어머님 기일의 제사상을 온 정성을 다해 모시며 그 다음 날은 꼭 회사로 13가지 부침개, 오색 나물, 생선과 각종 고기류 그리고 과일 5가지 이상을 푸짐하게 가져와 직원과 나눠먹으며 담소를 한다. 13살 때부터 혼자 어머니 제사를 모셨다는 발행인, 그 이유를 알아본다. 발행인의 어머니 사랑, 1
[인터넷 대한뉴스] 글 오종호 기자 | 사진제공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11월 11일은 가래떡데이이자 농업인의 날이다. 가래떡데이는 소위 ‘빼빼로데이’에 대한 대안으로 ‘11’이라는 숫자가 가래떡을 연상시킨다는 점에 착안했다. 농업인의 날은 한자 十一(십일)을 합치면 농사의 상징인 흙 토(土)자가 된다는 데서 비롯됐다. 빼빼로데이 대신 가래떡데이 2003년부터 IT보안업체인 안랩에서 11월 11일을 빼빼로데이 대신 가래떡을 먹는 가래떡데이로 지정하여 사내 행사를 시행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이것이 확산되어 2006년부터 당시 농림부에서도 가래떡데이를 농업인의 날 행사의 일환과 함께 쌀 소비 활성화를 겸하여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매년 청계광장에서 100쌍의 가래떡커플들과 가래떡데이 행사를 갖는데, 국적불명의 여타 기념일과 달리 우리가 주체가 되어 만든 기념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우리 쌀로 만든 떡을 선물로 주고받으며 건강도 챙기고 농어촌과 농어업인을 생각하자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 행사에 참가를 원하는 커플은 사이버 쌀박물관(www.rice-museum.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래떡 오피스 어택(Of
[인터넷 대한뉴스] 글 박현 기자 | 사진제공 경찰청 전투경찰제도가 42년 만에 폐지됐다. 1971년 대간첩작전과 해안경비를 위해 창설된 전투경찰은 80년대 이후 대학가 시위 진압과 국가중요시설 경비, 치안 유지 등에 투입돼 왔다. 이제 국가안보와 법·질서 확립의 한 축을 맡았던 전투경찰의 발자취는 역사에 남게 됐다. 지난 9월 25일 서울 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전투경찰 3211기 183명의 전역식을 끝으로 전투경찰제도가 폐지됐다. 이로써 1971년 창설돼 대간첩작전, 시위 진압, 방범 및 대민봉사활동 등에 종사해온 전투경찰(이하 전경)은 4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번에 전역한 3211기 대원들은 2011년 12월 26일 육군 입대 후 훈련병 교육을 마치고 전경으로 차출됐었다. 이후 지난해 1월 전경전환복무제가 폐지되면서 더 이상 차출이 이뤄지지 않아 이들이 마지막 전경 기수로 남게 됐다. 경찰청(청장 이성한)은 전투경찰제도가 폐지되더라도 그동안 전경이 수행해 온 임무는 향후 지원제로 뽑힌 의무경찰(이하 의경)이 맡도록 해 치안공백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1971년 9월 창설 전경은 1967년 후방지역 대간첩작전
[인터넷 대한뉴스] 8국정감사 정책과 대안을 찾는 국정감사에서 필요한 논의들 12인니·브루나이 순방 한-아세안 협력 확대 16국군의 날 행사 최첨단 무기로 자주국방 위용 과시 22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양시협의회 청소년 병영캠프 미래의 주역들 ‘죽어서도 나라를 지킨다'는 백골부대를 가다 26조희완 칼럼 박근혜 정부의 성공조건(Ⅷ) 28공직자 사자성어 30기초연금 기초연금문제로 본 복지재원 확보 공약에서 제시한 지하경제 양성화가 우선 34우유가격 인상 소비자 물가 부담 가중 우려 36한복대회 어린이 한복홍보대사 선발 및 우리 멋 한복대회 11/28 개최, 참가비 대신 ‘나라에 충성' 어린이부에서 일반부까지 참가대상 확대 40김정혜 금소진 한복 대표 천의 손을 가진 한복 디자이너 차별화된 한국전통문양 창조 44포토에세이 46돈관 은해사 주지 교육·문화 포교의 명인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주지 돈관 스님 52박인화 칼럼 자긍심과 교훈을 주는 역사 교육을 해야 한다 54김건기 수제화 제조업 협진사 대표 장인기술·디자
[인터넷 대한뉴스] 라울 뒤피는 야수파 화가들 중에서 가장 행복하게 자연을 표현해낸 화가로 꼽을 수 있다. 1877년 프랑스 르아브르에서 출생해 1953년 남프랑스 포르칼키에에서 사망했다. 1892년 르아브르 시립미술학교에 입학해 병역을 마치고 1900년 파리에 가서 에콜 드 보자르의 보나 아틀리에에 다닌 그는 그곳에서 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그림을 배운 후 1904년 ‘살롱 도톤’에서 마티스의 그림에 깊은 인상을 받아 야수파로 전환했다. 이후 밝은 색채와 경쾌한 리듬에 의한 독자적인 화풍을 확립했다. 1902년부터 뒤피는 ‘음악’이라는 소재를 다루기 시작했으며, 큐비즘의 영향을 받았던 1920년대에 와서 그의 경마시리즈와 뱃놀이 시리즈의 특성인 다양한 관찰력과 디테일적 안목으로 음악을 탐험하여 그림으로 표현했다. 뒤피의 그림 소재는 다양하다. 여성 누드, 목욕하는 사람들, 연회, 뱃놀이, 경마장, 요트경기, 서커스, 투우, 오케스트라, 산책길의 풍경, 해변, 창이 열린 실내 등 모두 당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는 간결하면서도 유창하고 리드미컬한 양식으로 이러한 일상의 소재들을 작품에 담아 삶의 기쁨과 평화를 일깨워 주
“아기 백사자 공개” 에버랜드는 세계동물보호의 날인 지난달 4일부터 로스트밸리에서 아기 백사자를 일반에 공개했다. 모두 수컷인 이들은 전 세계에 3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희귀동물로, 에버랜드는 이번에 태어난 2마리를 포함해 모두 8마리의 백사자를 보유하게 됐다(사진제공: 연합뉴스)
“제2의 새마을운동” 박근혜 대통령과 전국 새마을지도자들이 지난달 20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비전 선포식을 했다(사진제공: 연합뉴스)
한국재래의 응접용구인 보료와 방석에 추상의 미, 기하학의 미, 현대적 감각의 미가 매우 독특하다. 야잠사(야생에서 떨어진 누에고치만을 모아서 손으로 삼베 느낌으로 짜듯이 아주 우툴투둘하게 짠 원단)에 한지 느낌도 나고 아주 거친 삼베 느낌도 나면서 전체가 비단으로 된 색감이다. 황토염과 감물, 밤 껍질과 먹으로 된 염색 4가지를 조합해서 조각을 이었다. 조각으로 바위를 표현하고 그 위에 화려하고 예쁘면서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꽃 양귀비꽃을 피웠다. 보료와 방석의 깃을 전체적으로 창틀로 표현했다. <사진 엄명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