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가 14일 하루를 공휴일로 지정해 ‘국민들의 나라사랑에 대한 정치의식을 더 높이려 했어나 그 결과는 공염불에 불과했다.’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 이는 경북 김천시의 부자촌으로 이름난 1천여세대 H아파트에 내 걸린 태극기가 우리 국민성을 잘 대변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13일 저녁시간 H아파트관리실 측은 실내 방송을 통해 입주민들이 태극기를 계양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를 한바가 있다. 하지만 14일 아침 이 아파트는 계양된 태극기 숫자가 극히 저조해 일반 주택에 살고 있는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본지는 대표적 1개 동을 선정해 취재를 한 결과 전용면적165㎡ 2개 라인 44세대의 경우 고작 8장의 태극기가 계양돼 있었다. 이에 반해 전용면적105.6㎡ 3개 라인 66세대의 경우 17장의 태극기가 내 걸려 있어 결과적으로 작은 면적에 살고 있는 세대의 사람들보다 큰 면적에 살고 있는 세대의 사람들에 애국심이 극히 결여돼 있는 것으로 분석 됐다. 이날 취재진과 동행을 한 공무원 P모씨(남. 48)는 “이 같은 시민의식은 아파트 입주민들만의 이야
김기봉 대기자 전국 제1의 부자도시로 알려진 울산이다. 노래가사에 있듯이 울산은 예로부터 인심좋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더 유명하다. 세계 최대의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이 있고,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다. 그 외 삼성석유화학, 삼성 SDI, SK에너지, 한화석유, 금호석유, LG화학, GS그룹 등 대기업의 주력기업들이 가동되고 있는 국내 최고의 공업도시이다. 그리고 혁신도시에는 산유국의 꿈을 키우는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11개 국영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예로부터 인심 좋고 살기 좋은 울산이 살기가 척박해지고 인심도 점차 삭막해지고 있다는 말들이 전해지고 있다. 이는 바로 울산토박이들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울산의 이상한 여론이다. 울산의 여론층을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들 토박이 세력들이다. 울산에는 과거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세도를 누렸던 이후락 전 비서실장이 태어난 고장이다. 울산에 고속도로가 이후락의 권력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한 울산대학교와 학성고등학교, 울산여상, 언양여상 등 교육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고향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그 후 김태호 전 내무부장
일화로, 작고하신 김대중 대통령께서 이 나라 대통령으로 당선했던 시절, 필자가 전남 진도군에 문화 탐방을 간 적이 있다. 모 처에 방을 얻어 놓고 인근 슈퍼마켓을 찾아 그 유명하다는 ‘나주배’ 몇 개를 사려 했다. “사장님 배 몇 개만 주소.” 슈퍼사장 왈 “경상도 보리 문디한테는 배가 있어도 못 팔재! 배가 먹고 싶으면 먼저 가계 앞에 내 걸린 현수막(플랜 카드)부터 보고 다시 와 배를 달라 하소.” 그 현수막에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란 문구가 내 쓰여 있었다. 당시 전라도 지방에는 ‘김 대통령 당선 축하 현수막’이 물결을 이뤘던 시절이었다. 필자가 ‘김 대통령 각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라는 말하자 그제서야 슈퍼마켓 사장으로부터 배 3개를 선물 받은 기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리고 몇 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후 필자가 다시 그 곳을 찾아 방을 얻었고, 그 슈퍼마켓 사장을 만났다. 필자 왈 “사장님 김 대통령께서 정치를 참 잘하고 계십니다.” 하고 덕담을 건넸다. 슈퍼마켓 사
김기봉 대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장기간 이끌어온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무파업 20년 만에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으니 회사는 물론 국민들도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오랜 시간에 걸쳐 협상이 지연되면서 현대중공업은 3조 2495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지난해 5월에 시작된 임단협 교섭은 4번의 부분파업을 거치면서 해를 넘겼다. 서로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줄다리기만 계속했다. 올 2월에야 노사는 임단협 합의를 도출하기에 이른다. 노사화합에 전국민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임단협이 마무리된 이유 중 하나는 세간의 여론이 워낙 강했기 때문이다. 20년 무분규의 전통이 노조의 전쟁선포로 깨졌으니 당연히 세상의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노사가 하나되어 장고 끝에 이룬 임단협이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재앙이 발생했다. 회사가 사무직 직원 1천 500명에게 희망퇴직을 권고한 것이다. 노조는 분노의 함성을, 사무직은 노조결성이라는 초유의 사건으로 회사에 대응 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또 700여 명의 여성직원에게도 희망퇴직의 카드를 내놨다. 이번 사측의 직원 퇴출문제는 노사가 대화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나는 ‘인연(因緣)’을 좌우명으로 삼아 군자로서의 절개를 지키며 살고 계시는 고고한 분을 스승님으로 모시고 있다. 내 사부님과의 만남, 그리고 그 분의 뜻을 받들어 함께 해온 지난 27개월 또한, 그것은 새로운 인연의 시작이리라 믿고 있다. 스스로 스승님의 제자이기를 자처해온 나는 언젠가 스승님께 한 말씀을 올린 적이 있다. “스승님의 인연을 업그레이드 시켜 제자는 인애(仁愛) 하나를 더 붙였습니다.”하고 말이다. 급변하는 시대, 세대 간 갈등을 겪으며 주변인으로서 방황을 해야 했던 내게 있어 삶의 중심을 잡아주고 계신 분, 그분의 첫 인상은 어디로 보나 불문의 고승을 닮아 있다. 어쩌면 나는 스승님과의 짧고 명료한 업무전화 한 통화에서나마 걷잡을 수 없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마음에 평온을 되찾곤 한다. 스승님은 사람의 마음을 매혹시키는 분이며 그분과의 대화를 갖다보면 일상에 무거웠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하는 마력을 지닌 분이다. 언론사 기자라는 직업은 일상 업무에서 야기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따라서 많은 기자들은 내면적 자아와 현실사이에 상반된 괴리를 제어하질 못해 폭음을 일삼기도 한다
꽃과 꽃과 꽃 ‘나 지금 궁서체야.’라고 하면 왠지 진지하게 읽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궁서체니까. 언제부턴가‘진지함’을 드러내는 말로 사용되고 있는 이 문장은 디자인의 영역이 이제 문자에까지 미쳐있음을 잘 드러낸다. 언어학자 소쉬르는 기호를 기표와 기의의 결합으로 정의했고, 대표적인 기호에는 문자가 있다. 예를 들어, ‘꽃’이라는 문자가 있을 때,‘암술과 수술, 그리고 그를 둘러싼 고운 빛깔의 꽃잎들’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렇게 문자에 담긴 의미가 기의라면,‘ㄲ’,‘ㅗ’,‘ㅊ’으로 구성된‘꽃’이라는 문자 형태는 기표이다.그러므로 기의에 의미가 포함된 것은 당연하고, 기표는 의미를 포함하지 않는다. 그런데 문자에 디자인이 들어가면 기표에서도 어떤 의미가 전달된다. 굵고 거칠게 쓴 글자‘꽃’은 강렬하고 화려한 꽃같고, 가늘고 부드럽게 쓴 글자‘꽃’은 이름 모를 작은 꽃같다. 한 한글서예가는“‘꽃’이라는 글자를 수백
[인터넷 대한뉴스] 발해의 도읍 동모산을 돌아보고 정각사로 왔다. 정각사(正.寺)는 돈화시에서 약 3km쯤 떨어진 륙정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륙정산에 가면 묵석으로 건설한 웅장한 산문이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산문 벽에는 련꽃과 룡, 봉황이 아름답게 새겨져 있고, 력대 유명시인들의 시도 새겨져 있다. 산문 벽에서 돈화(敦化)라는 지명유래를 찾았다. 돈화는 중용 제30장에서 따왔다. 중용에는 .如天地之无不持戟,无不覆.。比如四.之.行,如日月之代明。万物.育而不相害,道.行而不相悖。小德流川,大德敦化。此天地之所以.大也라는 말이 있다. 공자의 덕을 가송한 것인데“공자의 덕은 하늘과 땅이 만물을 받들어 감싸주듯 지극히 두터우며, 사계절이 반복되고, 해와 달이 번갈아가며, 밝은 것처럼 지극히 순리적이다. 만물이 함께 자라되 서로 해롭지 아니하고, 도가 함께 행하여도 서로 어긋나지 않는 것과 같다. 작은 덕은 시냇물 흐르듯 하고, 큰 덕은 모든 것을 돈독하게 감화시킨다.”여기에서 돈독할 돈(敦)자와 감화할 화(化)자를 따왔다. 돈화는 바로 두텁게 교화를 이룬다는 뜻으로 풀이하면 된다. 이렇듯 좋은 이름을 가진 돈화이기에 해동성국 발해가 태어났
[인터넷 대한뉴스] 글 이건륭 부르네요 깊은 밤에 우는 저 새는 / 이역 땅에 홀로 남은 외로운 몸을 알아주어 우는거냐 몰라 우는거냐 / 기다리는 가슴속에 고동이 운다. 남쪽나라 십자성은 어머니의 얼굴 / … 술독을 빼려고 모처럼 찜질방으로 갔다. 마침 커다란 스크린에서 한국과 네덜란드의 축구경기가 중계되고 있었다. 약 20여 명 되는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구경하고 있는데 가끔 한국팀이 공격을 받으면 분위기가 술렁인다.“우, 저걸 어쩌나! 저걸….”나이가 듬직한 아낙네들이 가슴을 조이며 소리를 지른다. “머저리(바보)같은 것들이 빨리 들어와 막지 않고 쯧쯧 저런 것도 축구라고….”아저씨들이 안타까워서 하는 욕이다. 분명 한국팀을 죽도록 응원하지만 생각처럼 잘 되어주지 않으니 욕이 앞선다.“조금 더 안쪽으로 뚫어라, 그렇지!”20대의 젊은이들은 왠지 네덜란드를 응원한다. 한국팀이 공격을 하면 별로 반응이 없다가도 네덜란드가 공격하면 곧 흥분한다. 왜 그럴까? 한국은 우리의 이웃이고 한국인은 분명 우리와 핏줄을 함께 한 민족인데 왜서 한국을 대하는 태도가 이처럼 다를까? 나이가 있는 사람들의 가슴에는 한국이 들어있다.
[인터넷 대한뉴스] 글 박현 기자 |사진 연합뉴스 맥주업체간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4월 롯데 ‘클라우드’가 출시되며 ‘오비’와 ‘하이트’로 양분된 맥주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주세법이 개정되며 소규모업체들이 제조하는 하우스맥주의 외부 유통·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수입산 맥주도 가세하는 형국이다. 4조원 규모를 넘는 국내 맥주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롯데주류가 프리미엄맥주 ‘클라우드’를 출시하며 맥주시장 진출의 첫 출사표를 던졌다. ‘클라우드’의 등장이 종래 ‘오비’와 ‘하이트’의 맥주 양강체제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역시 4월 종래 소규모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업장 안에서만 판매하던 하우스맥주를 외부에서도 유통·판매할 수 있도록 주세법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맥주 선택폭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 게다가 수입산 맥주의 시장점유율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국내 맥주시장은 바야흐로 ‘백가쟁명’의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 맥주 양강체제에 도전 롯데주류가 출시한 클라우드는 유럽의 홉과 효모를 사용해 만든 정통 독
[인터넷 대한뉴스] 글 오아름 ‘경쟁은 인생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더욱이 자본주의 시대에서의 경쟁은 그야말로 필수가 되어버렸다. 특히, ‘이기느냐, 지느냐’ 기로에 선 기업들의 불꽃 튀는 경쟁은 늘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은 ‘라이벌’이란 이름으로 울고 웃으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역들이기도 하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지나고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여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캠핑이다. 캠핑은 누구에게나 다 친숙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수많은 캠핑업계 중에서도 코베아와 버팔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국민캠핑업계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국내 유일 아웃도어 토탈브랜드, ‘코베아’ ‘인화지선, 근면지선, 기술지선, 결과지선’이라는 사훈 아래 노사협력과 단결을 강조하고 있는 코베아는 창사 이래 지금까지 갈수록 다양해지고 고도화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더욱 철저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해 더 큰 고객 만족과 더 높은 서비스 품질을 실현하고 있다. 코베아는 1987년 석유스토브 위주였던 시장에 가스스토브를 선보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