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전이 뜨겁다. 인수 후보군이 점점 늘면서 SK하이닉스는 인수전 최종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원자력발전 사업부문은 한국전력이 유력 인수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대만 훙하이그룹이 도시바 반도체사업 매각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초 도시바는 반도체사업의 지분을 20% 미만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나 미국 원자력발전 사업에서 추가 부실이 드러나자 지분을 100%까지 매각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런 가운데 중국 메이디그룹도 가세했다. 기존에 관심을 보이는 인수 후보 외에도 인수전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로, 모바일 기기의 저장장치에 주로 쓰인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당분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2015년 822억개에서 2020년 5084억개로 늘며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도시바로부터 2차 지분 매각 제안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기준 5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를 차지하게 되면 업계 선두권으
현대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이 이란에서 총 6조원이 넘는 초대형 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3월 12일(현지시각) 이란 아흐다프가 발주한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를 3조 8천억원에 수주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개월만에 수주 결실을 보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에 낙찰통지서를 접수했으며, 3월 본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 이 공사는 페르시아만 톤박 지역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 모노 에틸렌글리콜, 고밀도 폴리에틸렌,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4년이다. 이는 작년 말 대림산업이 이란에서 수주한 2조 3천36억원 규모를 뛰어넘어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금액은 3조 2천억원, 현대건설은 6천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자 금융주선 방식으로 자금이 조달되며, 한국 내 은행이 전체 자금의 85%가량을 조달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반잠수식 시추선을 둘러싼 중재를 종결키로 최근 합의하고, 반잠수식 시추선 1기를 3억 7천만 달러(약 4240억원)에 매각했다. 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생시킨 핵심요인 중 하나인 가짜 뉴스가 한국 대선에도 벌써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월 1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인격살해와 가짜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선관위는 차기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가짜 합성 사진 등을 보도한 인터넷언론사에 경고문 게재와 경고 등의 조치를 했다고 2일 밝혔다. 선관위 산하 심의위는 이날 “제19대 대선과 관련해 불공정 선거보도기사를 게재한 인터넷언론사 진주인터넷뉴스와 뉴스타운에 일주일간의 경고문 게재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경고문 게재는 정정보도문 게재와 함께 강력한 행정조치에 해당한다. 진주인터넷뉴스는 더민주 표창원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입당원서를 건네는 기념사진에서 가짜합성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이 내용을 게재한 경남우리신문과 시사우리신문에는 경고 조치를 했다. 아울러, 뉴스타운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과장·왜곡 보도해 경고문 게재를 조치했다고 심의위는 밝혔다. 이처럼 가짜뉴스 범람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를 완벽히 제재할 수단이 없어 소셜미디어, 포털 사이트업체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가짜뉴스를 실시간으로 걸러내기 어렵고, 가짜뉴스 확산의 책임을
▲ 제3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시상식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지난 달 2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경제신문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국가브랜드진흥원이 주관하는 제3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 시상식이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은 독서를 통한 배움과 문화가 있는 독서 친화적 일터를 만들기 위해 2014년부터 시행돼 왔다. 올해는 신청 기관에서 작성한 자가진단표와 이에 대한 현장 확인, 심의위원회의 인증 심의를 거쳐 일정 기준 이상의 기관은 모두 인증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중 독서경영 우수기관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최상위기관(20곳)으로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외빈을 포함해 인증 수상 지자체 및 기업 대표자 200여명과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주남 국가브랜드진흥원 이사장은 개회사 및 심사경과 보고에서 “제3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 시상식은 기업 내부적으로는 독서를 통한 직원들의 창의성 증진, 기술혁신 및 생산성 증대 등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기업 외부적으로는 지역사회 나눔을 통해 우리 사회 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켜
▲ 지난달 11일 시작된 중국 ‘광군제’가 15시간만에 작년 실적을 경신하며, 처음으로 매출 20조원을 넘어섰다 . 중국 알리바바가 지난달 11일 시작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할인판매행사가 하루 판매액이 1207억 위안(20조 6723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912억 위안보다 32% 증가한 규모로, 매출액 증가율은 작년 60%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매출이 많이 늘어난 것은 모바일 구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구매비율은 약 83%로 작년 68.7%보다 높아졌다. 알리바바는 올해 할인쿠폰과 선물을 제공하는 증강현실 게임과 가상현실 바이플러스를 도입했다. 또한, 6억명의 시골주민을 위해 시골지역에 최고50% 할인가에 주문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2만개를 설치했다. 전날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갈라쇼를 개최했다. 갈라쇼를 통해 소비자의 관심을 높인것도 주효했다. 알리바바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초대형 할인행사를 하며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업체도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온·오프라인의 100만 개 이상 브랜드가 1천만개 상품을 판매하며 징둥닷컴에도 10만개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매출이 대
▲ 지난달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의료보장을 받은 사람은 모두 5203만명이었다. 지난달 2일 ‘2015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0만 3828원, 의료보장 진료비 총액은 64조 8300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 부안, 가장 적은 지역은 수원 영통으로 나타났다. 대형 종합병원이 있는 서울종로구와 대구 중구에서 발생한 진료비의 93%는 원정진료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의료보장을 받은 사람은 5203만명이었다.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전북 부안이 19만 3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수원 영통은 7만 1천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나 2.7배의 차이를 보였다. 전남고흥, 전북 고창, 경남 의령, 전남 신안, 전남 함평의 월 평균 진료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65세 이상 의료보장 인구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전국 평균은 12.9%이지만 전북 부안, 전남 고흥, 전북 고창은 각각 28.5%, 36.4%, 30.0%인 반면, 충남 계룡, 경기 화성, 용인 수지, 서울 강남, 성남 분당의 1인당 진료비도 적은 편에 속했다. 다른 지역에서
▲ 해운대 엘시티 비리사건에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연루된 가운데 정기룡 부산시 경제특보가 검찰에 소환됐다. 우측사진은 부산시청 사무실 압수수색 사진.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전환용으로 예고했던 해운대 엘시티 비리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칼끝이 엉뚱하게도 친박 실세를 향하고 있다. 부산지검은 지난달 22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출국을 금지하고 서울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17일 ‘황제 친목계’의 계주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부산지역 중진 친박 국회의원이 엘시티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증거를 수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친박 실세를 주목하는 이유는 엘시티가 시공사 유치와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을 잇달아 성사시킨 배경에는 친박 실세나 비선 실세에 청탁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가 시공계약 체결 2개월 후 대주단이 엘시티에 1조 7800억원 규모의 PF 대출약정을 체결해줬다. 엘시티는 지난해 10월 분양에 나섰다. 이때 현 전 수석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현전 수석은 이 회장과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자금흐름을
▲ 지난달 5일 한국전력공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이 답변하고 있다.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의 위법성 여부를 묻는 소송에서 법원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6일 주택용 전력 소비자 17명이 한전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를 결정했다. 지난 2014년 시민 17명이 한전을 상대로 ‘전기요금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낸 지 2년만이다. 법원은 한전의 누진제 전기공급 약관이 고객들에게 과도하게 불리해 무효라고 볼 정도는 아니라며 원고들의 요구를 기각했다. 또한, “한전의 약관들은 누진체계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가구에 대해선 요금을 감액하고 있고 각 나라의 전기요금 정책은 사회적 상황과 전력 수요 등에 따라 다양하게 정해져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며, “한전이 전기요금 약관을 인가받을 때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고시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발전사업 세부허가 기준 등 고시를 보면 차등 누진제를 적용하도록 규정해 근거가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로 나머지 재판에서도 유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현
▲ 국회 국정감사에서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국정감사에서는 전경련의 해체 주장이 쏟아졌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해체가 여야 정치권은 물론 재계에서도 나오고 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달 6일 대선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가칭) 기조연설을 통해 “전경련의 최근 행위는 반칙과 특권의 상징과도 같다.”고 말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이날 “전경련은 지금은 역사적 소임을 다해 존재의 이유가 없다.”며, “경제의 대변인으로 거듭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재계에서도 “미르재단 기금 모금 논란을 계기로 전경련 조직에 대한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대기업도 “전경련이 정부 입장만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했다.”고 전했다. 현재 2016년 9월 기준으로 공공기관 가운데 19곳이 전경련 회원사로 가입된 상태다. 수출입은행은 매년 1500만∼1600만원씩 회비를 납부했으며, 최근에는 2100만원을 내는 등 이제까지 2억 8629만원을 전경련에 회비로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7개 공공기관은 많게는 1년에 1332만원의 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전경련 설립을 주도한 30대 그룹
▲ 지난달 3일 금융감독원은 대기업의 부실채권 규모가 올해 상반기 19조 72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8년 3월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부실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국내 대기업의 부실채권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일 금융감독원은 대기업의 부실채권 규모가 올해 상반기 19조 723억원으로 작년 말 17조 6945억원보다 1조 3778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대기업의 부실채권이 19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3월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는 올해 1분기 18조 8540억원이었다. 부실채권은 여신 건전성 5단계(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가운데 고정이하여신으로, 대기업이 빌리거나 보유한 채권도 액면가를 건질 가능성이 낮아진다. 전체 대기업 여신 규모는 427조 854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8조 9287억원 줄었다. KEB하나, 신한, 농협 등은 대기업 여신을 크게 줄였다. KEB하나은행은 작년 말 52조 8991억원에서 8조 4611억원 줄였다. 신한은행은 2조 2062억원, 농협은행은 1조 8327억원, 국민은행은 7722억원 줄였다. 반면, 산업은행은 1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