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치킨게임' 승자로 그리스 예측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이영재 기자 = 유로존 국가들이 재정위기에 처한 그리스에 구제금융을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결국은 구제금융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둘러싼 독일과 프랑스 등 핵심 유로존 국가들과 그리스 사이의 '치킨 게임'에서 승자는 결국 그리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스가 국가부도 사태에 빠질 경우 돈을 빌려준 유로존 은행들의 재정 건전성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금융시장의 패닉현상이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확산될 수 있어 이들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삼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가 좌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유럽정책연구센터(CEPS)의 대니얼 그로스는 "'우리가 정말 국가부도에 빠지도록 놔둘 참이냐'라고 말할 수 있는 그리스가 유리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도 IMF의 개입을 꺼리는 유로존 국가들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브뤼셀 싱크탱크 '브뤼겔'의 야콥 폰 바이츠제커는 "그리스가
표준협회 초청 강연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임태희 노동부장관은 24일 "고용 창출과 관련이 깊은 일자리 중개 시장의 선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한국표준협회가 그랜드인터컨넨탈호텔에서 마련한 초청강연에서 "인력 중개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담아 직업안정법을 고용서비스촉진법으로 전면 개정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장관은 "현재 일자리 중개 시장은 직업소개소나 `헤드헌터' 관련 업체들이 사업을 하는 수준이지만 금융이나 통신 시장처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인력 중개 시장이 선진화되면 고용이 창출되는 연관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ㆍ저소득층에 일자리와 복지ㆍ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임 장관은 "마포구청에 있는 어린이 놀이방은 육아를 공공서비스로 제공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한 사례로 꼽힌다"며 "지역별로 노사민정이 협의해서 사회적 기업에 해당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고용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고용 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작은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일반가정을 겨냥한 '능동형 3D TV' 본격 출시를 앞두고 3D TV 광고전쟁이 영화관에서 불붙기 시작됐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삼성 파브TV의 3D 극장광고를 처음으로 만들어 이날부터 전국 메가박스 및 롯데시네마 3D 상영관을 통해 상영을 시작했다. 광고 내용은 이미 TV 등에서 방영된 삼성 파브 광고 '표범'편과 '매'편이지만 이를 감각적인 3D 영상으로 다시 제작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최초로 3D 영화와 3D 광고의 만남"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본격적인 3D TV 시대를 맞아 3D 극장광고가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 측은 아울러 25일 3D LED TV 출시행사와 함께 TV에서 진행될 3D TV광고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동형 3D TV를 이미 출시한 LG전자도 내달 능동형 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이날부터 극장 공략을 시작을 선언했다. 파트너는 CJ CGV다. LG전자는 CJ CGV의 전국 45개 극장에 있는 75개 3D 전용관을 이번 주말부터 앞으로 1년간 'LG브랜드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3D TV광고도 3D로 제작해 상영하기로 했다. 또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은 내달 5일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한게임 익스 2010(Hangame EX 2010)'을 열고 새해 신작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게임은 '진정한 한게임을 경험하라(Experience the real)'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 미디어와 파워블로거, 개발사 관계자 등 100여명의 게임 전문가를 대상으로 신작을 선보이고 올해 사업 방향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될 게임에는 '그랑에이지', '출조낚시왕', '트로이'를 비롯해 웹게임 등 새로운 장르의 게임도 포함될 예정이다. NHN 정욱 한게임 대표 대행은 "한게임은 지난해 '한게임 인비테이셔널 2009'를 통해 퍼블리셔로의 강한 재도약 의지를 전달했다"며 "올해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고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산모 평균 출산연령 31세 진입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류지복 기자 = 지난해 출생한 아이들의 수가 2년째 감소하며 4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1.15명으로 전년보다 0.04명 줄었고,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0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지며 84년 이후 아이를 낳는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24일 이런 내용의 '2009년 출생통계 잠정결과'를 내놓았다. ◇ 귀해지는 아기 울음소리..2년째 출생아 감소 지난해 출생아 수는 44만5천200명으로 전년보다 2만1천명(4.4%) 줄었다. 2005년의 43만5천명 이후 가장 적은 수다. 출생아 수가 86만7천명에 달했던 1981년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2006년에 44만8천200명, 2007년 49만3천200명으로 2년 연속 늘었다가 2008년 46만5천900명으로 줄어든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출생아 수는 2002년에 49만2천명으로 50만명 선 밑으로 떨어진뒤 8년째 40만명대를 맴돌고 있다. 김동회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 수가 40만명대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혼인이 늘어나야 출생도 증가하는데 경제사정으로 직장을 잡기가 어려워지면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한국주택협회는 24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오는 29일 임기(3년)가 끝나는 김정중(현대산업개발 부회장) 회장의 후임으로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을 단독 추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내달 25일 예정된 주택협회 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김 신임 회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축사업본부 상무와 건축사업본부장 부사장,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inishmore@yna.co.kr (끝)
환율 1,153원으로 이틀째 상승 채권금리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 위축된 국내외 소비심리가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7포인트(0.99%) 내린 1,612.83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약세권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한때 1,606선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미국 민간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전날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46을 기록,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고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도 111로 한달 전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49억원을 순매도하며 7일 만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1.89포인트(0.37%) 내린 512.01로 개장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 0.14포인트(0.03%) 오른 514.04로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악영향을 받았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48%, 대만 가권지수는 0.89% 각각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와 H주지수도 각각 0.5%와 1.4%씩
교과부.지경부.복지부 공동 신약개발사업단 구성키로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신약개발 지원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범부처 공동 프로그램에 9년간 6천억원이 투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는 내년부터 9년 동안 사업비 6천억원을 투입해 부처 공동 신약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교과부 최원호 미래원천기술과장은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3회 한국신약개발연구자협의회 포럼'에 참석해 이런 내용의 신약개발 연구개발 정책을 발표했다. 이 사업을 위해 교과부 등 3개 부처는 전주기적 부처 연계 신약개발사업단(가칭)을 공동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신약개발 사업 지원은 교과부와 지경부, 복지부가 4:2:4의 비율로 진행됐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공동 신약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최 과장은 설명했다. 부처 공동 신약개발 프로그램 계획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2011년부터 2019년까지 9년 동안 지속된다. 기존에 각 부처가 진행하던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 지원사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지난해 경기침체 등으로 내수 판매 실적이 주춤했던 소주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에 국내 소주업계에서 수출한 물량은 2억575만병(360㎖ 기준)으로, 2008년에 비해 5.8% 감소했다. 롯데주류는 전년 대비 3.8% 줄어든 1억730만여병을, 진로는 7.5% 감소한 9천39만7천여병을 지난해 해외에서 팔았다. 전체 수출 물량에서 업체별 점유율은 롯데주류가 52.2%로 1위였고 진로가 43.94%로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는 보해 1.85%, 금복주 0.66%, 대선 0.13%, 무학 0.91%, 하이트 0.16% 등 순이었다. 전체 수출물량의 93%를 일본에 수출한 롯데주류는 지난해 소주 수출액이 처음으로 700억원을 돌파한 793억원(환율 1천276원 기준으로 6천300만 달러)을 기록했고 2005년부터 5년 연속으로 소주 수출 1위에 올랐다. `경월 그린'이라는 브랜드로 일본에 수출된 롯데주류 소주는 지난해 1억병이 넘게 팔려 일본인 1인당 1병씩 롯데주류 소주를 마신 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과 수출용 제품 `쿠(KU) 소
▲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상희)과 서울과학관이 3.1절에 과학관을 찾는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 개방한다. 무료개관의 범위는 상설전시관으로, 전시관별로 제공되는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꼼꼼히 챙겨보면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끝)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피겨퀸' 김연아 선수의 24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경기 생중계 전후 방송광고 판매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6시간 가까이 편성된 김연아 경기 관련 중계 프로그램에 딸린 일반 방송광고 판매금액은 총 14억원에 달했으며, 광고 순서 지정이 가능한 지정제 판매액 5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광고매출은 19억원에 달했다. 광고를 사들인 광고주 회사는 총 136개였으며, 이에 딸린 모든 시간대의 광고가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김 선수가 쇼트 경기에서 선전함에 따라 프리경기가 열리는 26일과 피겨 갈라쇼가 열리는 28일에도 높은 광고 수입이 기대되고 있다. 김 선수가 역대 최고점을 기록한 이날 SBS TV의 중계 프로그램 시청률은 서울 지역에서 33.7%, 점유율은 61.9%에 달했다고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밝혔다. jbkim@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매각에 성공하면 옛 ㈜대우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공적자금을 2조 원 이상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가인 3만7천원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구하고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감안할 때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50%+1주(4천800만주) 매각가는 2조3천억~2조6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35.5%를 보유한 캠코의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지 않을 때 지분 50%+1주 매각에 따른 공적자금 회수금액은 1조2천억 원 수준이다. 만약 채권단이 보유 중인 지분 68.15%(6천668만주) 전량을 이번에 매각한다면 캠코의 회수 가능한 공적자금 규모는 1조6천억 원에 이른다. 또 경영권 프리미엄을 50%까지 얹어서 판다면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가는 2조6천억~3조7천억 원, 캠코의 공적자금 회수액은 1조3천억~1조9천억 원으로 각각 추정된다. 여기에 자진변제액 6천400억 원을 포함하면 캠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회수할 수 있는 공적자금은 최소 1조9천억 원에서 최대 2조5천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미국 해군이 여군의 잠수함 복무금지 정책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ABC 방송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방송은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9일 해군의 이같은 방침을 담은 서한을 의회에 통지했다고 전했다. 의회는 서한이 도착한 22일부터 30일 이내에 정책 변경을 저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도 있다. 미 여군의 군함 복무는 1993년부터 시작됐지만, 잠수함 복무는 장소가 비좁고 수면 공간이 제한돼 있어 남녀가 함께 지내기 힘들다는 이유 등으로 허용되지 않았다. 의회가 해군의 여군 잠수함 복무금지 정책 폐지 방침을 따르더라도 여군이 실제로 잠수함에 복무하는 데에는 최소한 1년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해군은 장교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여군의 잠수함 복무를 도입할 예정인데 잠수함 근무 장교는 배치받기 전 1년 이상의 '핵 훈련'을 마쳐야 한다. 국방부의 한 관리는 여군 복무를 위해서는 잠수함 구조에 많은 변경이 필요하다면서 올해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는 생도들이 잠수함에 근무하는 첫 여성 해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isunny@yna.co.kr (끝)
(시드니 AFP=연합뉴스) 세계 최연소 요트 세계일주 기록을 세우기 위해 지난해 10월 요트를 타고 호주 시드니를 출발한 호주 소녀 제시카 왓슨(17)이 마침내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을 통과했다. 왓슨은 24일 오전 9시(한국시각) 자신의 요트 '엘라스 핑크 레이디'를 타고 희망봉을 지나 대서양에서 인도양으로 접어들었다. 항해 중에도 위성전화 등 첨단장비로 자신의 소식을 전해온 왓슨은 블로그에서 "희망봉을 지나 인도양에 접어드니 너무 기분이 좋다. 다음 목적지는 호주"라며 기쁨을 나타냈다. 왓슨의 대변인 앤드루 프레이저는 현재 왓슨의 기분이 최고라며 왓슨의 항해 거리가 이번 주말 쯤이면 1만5천해리(약 2만7천㎞)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왓슨이 호주로 돌아오기까지 전체 항해 거리는 2만3천해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레이저는 왓슨이 예정보다 빨리 항해하고 있다며 시드니 도착 시점도 예정된 기한보다 한달 앞선 오는 5월 말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주인 제시 마틴이 1999년 18세의 나이로 세운 세계 최연소 요트 세계일주 기록을 왓슨이 깨뜨리려면 8개월 안에 시드니로 돌아와야 한다. 왓슨의 항해가 그리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이 악성 중피종 등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석면 피해에 대한 보상이 매우 늦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3일 보도했다. 석면 피해보상이 늦어진 이유로 1960년∼1980년대 산업화가 한창이던 시점에 정부나 기업이 석면 피해의 위험성을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타임은 지적했다. 정부와 기업이 국민에게 석면 피해의 위험성을 알려야 했지만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서 석면이 치명적인 질병의 근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타임은 석면 피해 당사자인 최형식씨의 사례를 들어 한국의 석면 피해보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무엇보다 보상이 너무 늦게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1980년대 경기도 광명시에 살았던 최씨는 주변 건설현장에서 매일 뿜어져나온 먼지를 마시며 폐 이상에 의문을 가졌지만 관련 당국으로부터 어떤 해명도 듣지 못한 것은 물론 누구도 석면 피해에 대해 나서지 않았다. 결국 최씨는 석면 피해자가 됐고 그와 비슷한 희생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배상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2007년 기준으로 석면에 따른 악성 중피종의 사례는 무려 55건이나 관계 당국에 보고됐지만 보상 과정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와 석면을 이용한 개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