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5일장은 뱃길을 통해 한창 물물교환을 하던 시절에 나루터를 중심으로 각종 물건이 모이면서 형성되었다. 지금도 강원도에서 채취한 각종 산나물부터 전통 먹거리, 전국의 특산물도 살 수 있으며 매달 끝자리 1일과 6일에 장이 선다. 바쁜 생활속에 소박한 사람들의 삶이 녹아있던 전통시장. 이제는 산업화와 더불어 대형마트의 독식으로 주위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된 전통시장을 찾아 엄마손을 잡고 시장에 따라 갔던 어린 날의 추억을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 어린 눈높이로 바라보았던 세상을 돌아보며 홍천 5일장으로 향해보자.
화창한 날씨와 공휴일이 낀 5월에 아이들에게 책과 함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새로운 여행을 떠나보자. 목적지는 책만 읽는다는 도서관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은 의정부 미술도서관이다. 지난 2019년 11월 29일 개관했다. 매주 수요일은 미술관 투어가 있는 날. 특별히 다문화센터 외국인들로 구성된 독서 동아리 팀이 관심을 두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미술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다 도서관의 미래를 여는 미술도서관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주요 키워드는 연결이다. 지식, 배움, 경험 그리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잠재력까지 모든 것을 연결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이다. 1층은 미술도서관의 정체성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트 그라운드, 2층은 모든 열람 영역을 집중 배치한 제너럴 그라운드, 3층은 작가와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멀티 그라운드이다. 장서는 예술자료, 일반자료, 아동 자료 등 총 5만 권 이상이며 그중 예술 분야는 1만 권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미술관을 품은 도서관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투어를 시작하는 3층으로 들어서자 여기가 도서관인지 예술의 전당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예술적 공간미가 한눈에 들어왔
대화장은 매달 끝자리가 4일·9일인 날에 오일장이 열린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평창으로 가던 중 대화장에 들렀는데 마침 오일장이었다. 제철 맞은 시장의 풍경과 먹거리를 동시에 엿볼 수 있었다. 대화장은 조선시대 중기부터 500년 역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한때는 10대 장터 중 하나로 손꼽혔다고 한다. 현대에 이르러 1975년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서울과 강릉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장터가 크게 번성했다. 그러나 고속도로 개통 후 지나다니는 차량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오일장에 들어서면 기분이 들뜬다. 색다른 것을 찾아 이리저리 눈을 돌려가며 연신 주위를 살피기에 바쁘다. 대화면의 주된 산업은 예로부터 밭농사가 주를 이뤘다. 그래서인지 장터에는 옥수수, 마늘, 고추, 콩, 감자 등 농산물을 비롯해 인근에서 캐온 약초와 산나물, 쑥, 냉이 등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순간은 맛있는 것을 먹을 때이다. 특히 평소 좋아하던 음식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고소한 냄새를 따라 발길을 멈춘 곳에서 메밀부침개를 발견했다. 밀려드는 주문에 계속 부침개를 부치고 있는 할머니는 이곳의 터줏대감이었다. 20대 꽃다
2023년 11월 7일(화) 삼청동 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대회의실에서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민태홍 화백에게 명예미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민 화백은 한국의 다빈치라고 불릴 정도로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 미술계에서 보기 드문 독창적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예술 홍보대사로 작품 활동을 하며 세계 곳곳에서 전시회 개최 및 작품 기증을 통해 민간 외교관 역할뿐만 아니라 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에 명예미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행사를 주최한 경남대학교는 김구, 이승만, 신익희 등 독립지사들이 구국 인재 육성의 시대적 사명으로 1946년 ‘국민대학관’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래 1982년 종합대학교 '경남대학교'로 승격하여 2023년 개교 77주년에 이르고 있다. 오늘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역량 있는 인재 육성, 지역산업과 협력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 오랜 역사를 가진 뿌리 깊은 명불허전의 명문대학이다. 행사에는 박재규 경남대 총장과 김선향 심연학원(북한대학원대) 이사장,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이관세 극동문제연구소 소장, 임형준 경남대 대학원장, 권영걸 국가건축정
자동차는 기름을 넣으러 주유소로 간다. 그렇다면 바다 위 선박은 어디에서 주유할까. 선박 연료 공급은 차에 기름을 넣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몇 년 전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설한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는 역사상 최대의 연료를 공급받아 우리나라 해운업 역사의 신기록을 기록했다. 그것은 바다의 주유소 역할을 하는 급유선이 있어 가능했다. 급유선 선주들이 모인 한국급유선선주협회를 재조명한다. 인터뷰를 요청하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변화에 발맞춰 글로벌 해양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지도자를 추천받았다. 한국급유선선주협회 문현재 회장이다. 과연 어떤 지도자일지 궁금증을 안고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에 있는 협회 사무실을 찾았다. 문회장은 기자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으나 그는 “인터뷰는 사양했는데, 뭐 취재할 것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접견실 상석 옆 손님 자리에 앉으며 차나 한잔하라고 했다. 기자는 인터뷰 진행은 하지 않고 멋진 인물 작품을 찍고 싶다며 그를 상석으로 자리를 옮기게 했다. 자연스럽게 몇 장을 찍다 보니 어느새 협회 설립 이야기가 시작됐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단체의 장은 자리에서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합니다. 언제까지 이
10월 9일 제577주년 한글날을 맞아 국화도 섬 전체에 태극기가 걸렸다. 국화도 이재철 이장에게 섬 전체 40세대 모두 태극기를 게양한 이유를 묻자 “지난 여름에 어떤 관광객이 이장을 찾는다기에 만났는데 큰 태극기가 찢어졌는데 왜 교체하지 않고 있느냐며 호통을 치는 겁니다. 얼른 알아보니 태풍에 찢어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과드리고 느낀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화도 가구마다 태극기를 나눠드렸습니다. 국경일에 한 집도 빠짐없이 태극기를 게양해 대한민국의 모범섬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라며 태극기를 잊지 않고 게양한 섬 주민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리 선조들은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소중하게 태극기를 지켜 왔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국민의 무관심 속에 관공서나 공공기관을 제외하고 국경일을 맞는 대다수 아파트단지와 가정집 몇 곳만 태극기가 게양될 뿐 국민들은 태극기 게양에 관심에 없다. 지난 10월 3일 개천절에 근처 아파트에 게양된 태극기의 수를 세어 보니 아파트 1개 동 약100세대 3-4 세대만이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었다. 그리고 관리사무소에서도 별다른 홍보조차 없었다. 앞으로 자랑스러운 태극기 달기를 홍보하고 국민 모두가 다 함
평소 일반에 개방되지 않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광릉숲'을 걸어볼 수 있는 남양주시 광릉숲축제가 7일 개막됐다. 8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1년에 한 번 광릉숲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만 산책로를 개방하고 있다. 광릉숲에는 우리나라에서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550여 년간 잘 보존되고 있어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숲이다.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숲(봉선사)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축제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지만, 일몰 후 안전 관리를 위해 오후 4시부터는 숲길 입장이 제한되며 생물권보전지역인 만큼 숲 내부에서의 채집·채취 등 산림 및 생태계 훼손행위도 금지된다. 먹거리 장터에는 새마을 부녀회와 적십자 봉사단이 판매를 하고 있어 타지역 축제들처럼 바가지 요금으로 인해 눈살 찌뿌리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10월 초라서 아직 단풍은 들지 않았지만 산책하기에는 날씨가 참 좋았다. 다음엔 봄에 한 번 개방한다면 숲길에 핀 예쁜 꽃들도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건강은 인류의 영원한 숙제다. 건강해지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라는 정보가 넘쳐난다. 사람들은 넘쳐나는 정보 속에 건강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을 올바르게 이끌어줄 주체가 필요하다. 미래 건강을 책임질 핵심으로 주목받는 궁뜸을 소개한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건강기기들과 얼마나 다를까! 궁뜸은 한마디로 쑥뜸이다. 쑥뜸을 뜨는 방법과 걸리는 시간, 나타나는 반응과 효과가 남달라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을 매일 책임지는 궁뜸을 만나다 기자는 어느 날 귀한 분들의 모임 장소에서 지인으로부터 미국 교포 손익환 씨를 소개받았다. 그에게 “한국에는 어떻게 나오게 됐습니까”라고 묻자 그는 저간의 사정은 뒤로 하고 이렇게 답변했다. “가족 가운데 한 명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부분의 지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궁뜸을 만나 치료하면서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라며 “그런 상황을 옆에서 지켜본 주변 분들이 자신들도 궁뜸을 사용해보고 싶다고 부탁하여 궁뜸을 구매하러 귀국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자는 “궁뜸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그는 “한마디로 쑥뜸입니다”라고 했다. 쑥뜸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지만 불을 붙여 태우는 냄새와 연기를 참
2023년 우리나라 국가채무가 1천100조 원을 넘어 국민 1명당 갚아야 할 국가채무부담액은 2068만 원을 넘어섰다. 국가채무는 결국 국민의 몫. 지자체 채무는 또 지역민의 몫이다. 발전을 위한 채무이긴 하지만 금액을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런데 주민들과 함께 노력해 취임한 지 13개월 만에 지역의 채무를 다 갚고 지역민들을 행복하게 만든 지도자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인들의 추천을 받고 국화도로 이재철 이장을 찾아갔다. 국화도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28km 지점에 있는 외딴섬으로 거리는 충남 당진과 가깝지만, 행정구역은 화성시에 속하는 몸과 마음이 따로인 섬이다. 어촌 뉴딜 300 사업에 선정되어 최근 새로운 단장에 들어갔다. “국화도가 새 단장으로 관광객들에게 그저 잠시 왔다 급히 떠나가는 당일치기 섬이 아니라 일출, 일몰과 함께 누구나 머물 수 있는 섬, 머물고 싶은 섬으로 탄생할 것입니다. 또 바람과 파도 소리, 섬이 품고 있는 각종 해산물 등 국화도의 참모습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라는 꿈을 밝힌 이재철 이장에게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국화도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국화도는 동서로 400여m, 남북 2km의 길쭉한 모양
(대한뉴스 윤병하기자)=지난 9월 9일, 부산 비전교회 초청으로 부산시를 방문한 우간다 선교회 40여 명의 목사와 관계자들이 부산 남구 용호동에 소재한 복합문화공간 해성아트베이를 문화교류와 후원 감사 인사를 위해 방문하였다. 해성아트베이 도슨트 박재옥 부회장의 진행으로 미술관을 방문한 우간다 선교회 목사들의 미술품 관람과 다과를 곁들인 행사와 기도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해성미술관 김종신 회장은 우간다 선교회 목사들에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신신당부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양국의 선교활동을 후원하겠다고 하였다. 이날, 런던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는 아티스트 김유라 작가도 함께하여 선교사들을 환영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김 작가는 부산에서 태어나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성장했다. 그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통한 조화로움을 배웠고, 자연과 도시 공간의 사실적 비유와 추상적 미학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로서 자연 고유의 시각을 색감으로 그려내고 있다. 김유라 작가는 런던 왕립예술대학에서 현대미술 석사, 런던대학교 골드 스미스에서 순수미술 학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지난해 7월, 런던 켄싱턴시 에리자베스 2세 여왕의 플레티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