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기술인상 7월 수상자로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박홍규 교수를 선정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박홍규 교수가 빛으로만 전류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증폭시키는 나노선 트랜지스터를 개발해 기존의 복잡한 반도체 설계·제작 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데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되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트랜지스터의 동작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나노 크기로 제작하거나 실리콘이 아닌 매우 얇은 두께의 새로운 물질을 사용하고, 빛을 쪼여 효과를 증대시키는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복잡한 공정과 낮은 수율로 인해 실제 상용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박홍규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공성 실리콘 주위로 단결정 실리콘이 연결된 나노선 구조를 이용해 빛을 쪼여주는 것만으로 매우 큰 전류 증폭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나노선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 전기신호가 아닌 빛으로만 트랜지스터의 전기적 특성을 제어하면 기존의 복잡한 반도체 공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소자의 크기를 더욱 작게 제작하고 비용적·기술적 노력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고성능 논리 회로, 민
‘아덴만의 영웅’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겸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이 해양경찰 홍보대사에 위촉됐다.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7월 16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에서 위촉식을 열고 이 교수를 해양경찰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해양경찰은 해상과 섬 지역의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해경의 임무와 중증외상환자 구조에 나서는 이 교수의 전문성이 부합하다고 판단해 홍보대사직을 의뢰했다.조 청장은 위촉식에서 이 교수에게 위촉장, 홍보대사증과 함께 해양경찰 정복, 항공복 등을 전달했다. 이 교수는 향후 3년 간 명예해양경찰 경정 계급으로, 해양구조를 위한 멘토 역할과 함께 국민에게 해양경찰의 우수 정책을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위촉식에 이어 이 교수는 해양경찰청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해양경찰 항공기 활용을 통한 중증 외상환자 구조·구급 방안’을 주제로 강연도 펼쳤다.이 교수는 “바다에서 매일 실전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조직이 바로 해양경찰”이라며 “제복의 무게를 잘 알고 있다. 책임감을 갖고 해경과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속옷’하면 떠오는 것은? 부끄러움, 창피함, 야함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속옷을 입는 이유는 예민한 피부를 겉옷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생식기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복식 연구자들은 오늘날 속옷은 잘 입으면 스타일을 완성하는 또 다른 패션의상이라고 평가한다. 이에 본지는 겉옷의 형태를 완벽하게 만들어 주는 속옷의 세계에 대한 기획을 마련, 직접 체험자 추천으로 (주)더블유케이 위드코리아 기능성 속옷 탈리아를 첫 번째 순서로 초대했다. 탈리아 탄생 히스토리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국민의 관심이 쏠리던 날, 기자는 겉옷 속에 가려져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는 속옷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찾아 서초구 방배아크로타워에 있는 (주)더블유케이 위드코리아의 오재희 대표를 만났다. 주변 지인이 기능성 속옷 탈리아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며 여러 차례 권하여서 인터뷰를 요청하게 되었다고 말하자, 오 대표가 반갑게 맞이했다. 그는 91년부터 여성 의류에 몸담은 패션 선두주자다. 기능성 속옷 브랜드 탈리아의 전신은 화려한 고급 여성복 브랜드 OJE다. 백화점에 입점해 유행을 선도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지인의 간곡한 부탁으로 보정속옷을
김영기 이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3월 12일 공단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 이사장은 지난 100일 동안 승강기 안전 패러다임 변화에 주력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소통강화와 조직원 역량강화, 리더십 향상을 강조해왔다. 특히, 김 이사장은 취임과 함께 조직 안전화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공단은 이른 시일 내 정상궤도를 되찾아 국내 유일의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에 본지는 취임 100일의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100일을 맞는 소회가 있다면 무엇인가. 엊그제 이사장으로 취임식을 한 거 같은데 벌써 100일이 지났다니 ‘세월이 유수 같다’는 말을 새삼 실감한다. 지난 100일간 조직을 안정화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승강기 안전문화 정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애써왔다. 다행히 공단 구성원들이 기대 이상의 역량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 기관장의 경영철학을 쉽게 이해하고 계획을 구체화하고 원활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100일간 공단 구성원들과 호흡을 맞추었다면, 지금부터는 서로의 힘을 합쳐 공단이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연미당(延薇堂, 1908.7.15.~1981.1.1.) 선생을 2018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선생은 1908년 7월 북간도 용정해관에서 근무하던 연병환(延秉煥)과 김정숙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친 연병환은 북간도 청년들이 1919년 3월 3일 만세운동을 전개하자 배후에서 이를 지원하다 체포되어 2개월간의 옥고를 치른 후 상하이로 망명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공립학교인 인성학교(人成學校)를 졸업한 선생은 1927년 7월 청년 독립운동가 엄항섭과 결혼했다. 결혼 이후 선생은 남편 엄항섭을 내조하며, 자녀들의 교육과 나아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다. 이와 같은 삶은 당시 독립운동가를 남편으로 둔 여성들의 일반적인 생활방식이었다. 나라를 잃은 여성들은 가장으로서의 삶과 함께 독립투사로서의 삶도 요구 받았다. 1927년 11월 상해에서 결성된 중국본부한인청년동맹에 참여하기 시작한 선생은 상해여자청년동맹에서도 활동했다. 선생이 여기에 투신한 이유는 여성들의 독립운동 참여 독려와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서였다. 1932년 4월 29일 윤봉길의사가 상하이 홍구공원에서 의거를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김해수‧석상익’ 경찰 경감, 경찰 경위를 7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1950년 7월 1일, 적의 대대적 공세에 강원도 경찰은 대부분 남하했지만, 강원도비상경비사령부는 10만kw 규모의 화력발전소가 있는 영월을 방어하기로 결심한다. 전경 제8대대와 홍천‧인제의 병력 100여 명으로 영월 방어부대를 편성, 김인호 총경(강원도경찰학교장)을 부대장으로 임명했다. 영월부대는 당일 영월에 도착하여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적 정보를 수집했다. 영월지역에서는 2일부터 수차례의 공방전이 계속 되었으며, 영월지구 전투부대의 투혼으로 일시 영월 점유에 성공하였으나 적의 반격으로 영월을 포기하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영월 탈환의 집념을 버리지 않고, 7일 아침, 상동지역 전경 제8대대 제1중대장 김해수 경감을 대장으로 47명의 결사대를 편성하여 영월 재공격을 준비했다. 호국경찰전적비 김해수 경감은 결사대로는 대병력의 북한군과 맞서 싸워 승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결사대원 전원이 무사하기 어렵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남하하는 북한군을 지연시키고 영월지역이 화력발전소 등이 소재하는 등 중요성이 높은 지역임을 고려
최근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응한 경각심과 대처도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 범죄가 과거에는 치기나 호기심 유발로 발생했다면, 요즘에는 돈을 목적으로 하는 악용범죄로 진화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개인은 물론 한 국가나 집단을 상대로 일어나기도 한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국장 이상철 치안감)은 국가 사이버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는 해킹·디도스 등 사이버테러형 사건에 대한 전문수사체계를 갖추고, 수사는 물론 사이버범죄 신고·상담 및 예방수칙 등 국가와 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국내는 물론 국제 공조를 통해 최신 정보와 대응방안을 공유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는 미국 FBI와 공조·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법집행기관 뿐만 아니라 구글·페이스북·트위터 등 글로벌 IT 기업 및 사이버보안업체와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범죄는 지속적이고 대범하게 진화하고 있어 나날이 수사관들을 바쁘게 한다. 또 그 예측과 예방에도 등한시할 수 없는 것이 사이버범죄이다. 이에 가정의 달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보다 수사에 헌신하고 있는 사이버수사대를 찾아 현장을 뛰고 있는 임희(45세) 경위와 정경모(41세) 연구사 등 두 수사
오산시 지역 우수 봉사단체인 한사발봉사단(단장 이종철)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제2회 효(孝) 자장데이’를 가졌다. 한사발봉사단은 이날 세교지구 인근 어르신 약 500명을 모시고 자장면·떡·과일 등의 식사대접과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흥겨운 색소폰 연주 등 위로공연 속에 백세건강을 기원하는 뜻 깊은 행사로 치렀다. 이날 자장면을 드시는 어르신 대부분은 봉사단에서 조리한 가정식 건강 자장면이 “아주 맛있다” “내 입맛에 딱 맞는다”며 격려와 함께, 더욱이 어버이날을 맞아 큰 감명과 깊은 온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구동성으로 감사를 표했다. 단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봉사금 모아 전방위 봉사 이번에 행사를 치른 세교지구는 거의가 임대아파트로 오산에서 독거노인분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한사발봉사단은 세교지구 내 복지센터와 경로당을 대상으로 6년째 봉사활동을 이어내려오고 있다. 특히 24명의 단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봉사금을 부담해 신체와 정신과 금전을 망라한 전방위 봉사를 하고 있다. 한사발봉사단은 복지관·경로당·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자장급식, 위문공연, 심리지도를 하고 있는 오산시 자원봉사센터의 우수 봉사단체이다. 2013년 3월부터 “오산의 유난히 많은 독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디지털증거가 중요한 수사단서로 등장함에 따라 2004년에 국내 최초로 디지털포렌식팀을 창설한 이래, 전국 지방경찰청에 디지털증거분석팀을 신설하여 전국적인 수사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현재 사이버안전국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증거분석 및 분석기법 연구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경모 연구사를 만나 디지털포렌식 수사에 대해 들어보았다. 디지털포렌식센터 정경모 연구사 - 생소한 디지털포렌식이라고 어떤 수사기 법인가? 포렌식이란 단어는 원래 법의학이란 단어에서 유래 되었는데요, 사건 현장이나 주변에서 사건과 관련된 증거, 즉 도구나 자료를 찾아내는 것을 말합니다. 디지털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생활과 디지털기기가 밀접한 관계로 상생해 디지털포렌식이란 용어가 만들어졌고, 사건과 관련된 디지털데이터를 법적 절차에 맞게 분석하여 증거화 하는 기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디지털분석 업무를 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사망 사인은 밝혀졌으나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는 변사사건을 종종 의뢰받고 있습니다. 변사자 소유의 디지털기기는 ‘변사자가 왜 죽음에 이르게 되었는가?’에 대한 유일한 단서 또는 증거인 경우가 있는데, 분석을 하여 단서나 증거를 찾아
노원구 상계동 당고개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10분 거리에 도심을 벗어난 수락산 기슭에 깊은 산중을 느낄 수 있는 108평화보궁 근본도량 전통사찰 도안사가 있다. 그런데 그곳에서 까치와 파랑새가 일 년만에 요란하게 또 한판 붙는다는 제보를 받게 되었다. 무슨 이야기인지 금 방 알 수 있었다. 파랑새 출현이 하도 신기하여 2017년도에 기사화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파랑새가 2016년, 2017년에 이어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상서로운 무지개와 함께 왔다고 하니 전설 같은 실화가 아닌가.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설마설마했는데 파랑새가 3년 연속 나타났다. 무지개와 함께 까악~까악~깍깍깍, 쓰억~쓰악~쓱쓱쓱,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의 울음소리를 따라 고개를 드니 높은 나무 위로 새 두 마리가 보였다. 푸드덕 푸드덕, 퍼드득퍼드득 요란한 날갯짓과 함께 나무에는 잘 앉지 않고, 공중에서 빠르게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나무 속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 사람이 안타깝게 읊조렸다.“ 바다 건너 저 멀리서 찾아왔는데 잠시 집을 빌려주면 안 되겠니?” 그 소리를 들었는지 한 마리가 나무 밖으로 날아서 나왔다. 도안사에 찾아온 파랑새를 반갑게